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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곰배령 가는 길

by 눌산 2010. 6. 27.










눌산은 주저없이 '그곳'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말합니다. 이 땅 최고의 원시림과 온갖 풀꽃이 피어나는 야생화의 보고, 사철 마르지 않는 청정옥수가 철철 넘쳐 흐르는 곳. '천상의 화원'으로 소문 난 곰배령 가는 길입니다. 더 정확히는 강선마을 가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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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마을 가는 길은 '설피밭'이 들목입니다. 오지여행 마니아라면 다들 '마음의 고향'이라 일컫는 오지의 대명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상 설피없이는 못산다 해서 마을 이름도 '설피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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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피밭은 해발 700m 고지대입니다. 느낄 수 없을 만큼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온 셈입니다. 강선마을은 해발 800m지만 역시 오르막을 느낄 수 없는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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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녹음이 우거진 숲길은 눈이 부십니다. 몸도 마음도 초록으로 물이 듭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무와 풀, 계곡의 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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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이어집니다. 팔뚝만한 열목어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던 곳입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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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이파리랍니다.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란 이름이 붙은 꽃입니다.

6월은 야생화의 휴식기입니다. 이른 봄부터 피는 얼레지 노루귀, 바람꽃이 떠나고 여름꽃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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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피밭에서 강선마을까지는 2km, 30분 거리입니다. 너무 짧아 아쉬운 길입니다.

강선마을에는 원주민이 살지 않습니다. 대부분 외지인들로 채워졌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싶습니다. 사람이 떠난 마을은 쓸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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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이 다닌 길이지만, 왠지 낯설다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고, 변화된 주변 환경때문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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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5-6년 만인 것 같습니다. 보고싶고, 보듬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참았습니다. 생각만해도 좋은 곳이니까요. 숨겨둔 애인 같은 그런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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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가게'도 있습니다. 갈증을 달래주는 마실거리가 있습니다. 풀 뜯어 먹고 산다는 젊은 부부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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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끝은 암자 '서래굴'입니다. 본격적인 곰배령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더 깊은 원시림 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강선마을이나 곰배령은 반드시 입산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인제국유림관리소에 전화로 문의하면 됩니다.

천상의 회원 곰배령 -> http://www.nulsan.net/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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