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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어젯밤, 그리고 오늘 아침

by 눌산 200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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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의 하루는 짧습니다. 일주일도, 한 달도 어느새 금방갑니다. 민박집 주인의 여름은 바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저런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풍경 앞에 때론 넋을 잃기도 합니다. 심심할 틈이 없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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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고, 달을 보고, 별을 보고 살 수 있다면 참 행복할거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말입니다. 그만큼 바쁘게 살다보면 고개들어 하늘 한번 쳐다 볼 수 있는 그런 여유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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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를 담기 위해 틈만나면 동해바다로 달렸던 적이 있습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무슨 급한 볼 일이라도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귀신에 홀렸다는 말이 있죠. 아마 그때 누군가 옆에서 지켜봤다면 딱 그 모습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침 해보다는 저녁 달구경이 더 좋습니다. 저도 나이 먹었다는 증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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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빈방이 없을 만큼 손님들로 가득차지만. 사실 방은 세 개 밖에 안됩니다.^^ 그 틈에도 잠시 여유가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홀로 이런 달구경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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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고생 많았던 녀석입니다. 매일 아침까지 불을 밝혔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서 얼마전 타이머를 달아줬습니다. 7시에 점등이 되고, 12시에 자동 소등이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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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은. 언제나 좋습니다. 420년 된 노송과 520년 된 당산나무가 감싸고 있는 펜션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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