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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여름도 떠날 채비를 하나 봅니다.

by 눌산 200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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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른 감은 있지만. 여름도 떠날 채비를 하나 봅니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더운 공기는 맑끔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이장님은 벌써 긴팔에 연신 "어이 추워"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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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보일러를 돌렸습니다. 추워서죠.
오늘밤 역시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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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도 서서히 힘을 잃어 가고.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분위깁니다.
나뭇잎 중에 가장 먼저 물이 드는 호두나무 열매는 한 이십일 만 있으면 수확해도 될 만큼 부쩍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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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도 어느새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을 보면. 세월 참 빠릅니다.
정신없이 보낸 여름이 절대. 떠나지 않을 것만 같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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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 구천동 계곡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신풍령 너머 거창 다녀오는 길에요.
계곡 물이 많이 불었죠?
덕유산에는 어젯밤에 비가 제법 왔던 모양입니다.


내일이면 여름휴가가 다들 끝나는 줄았았더니. 언제나 봄날은 다음주까지 예약이 꽉차있습니다. 한가로운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며칠 차이지만 성수기만 비켜가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죠. 다음주만 지나면 저도 긴 여행 한번해야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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