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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휴게소에서 만난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

by 눌산 200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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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역과 남대문시장, 명동을 갔는데, 공통점은 사람들 표정이 없습니다. 회색빛 도심과 무표정한 얼굴들, 서둘러 벗어나고 싶어지더군요. 웃을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어서겠죠.

뉴스가 없는 세상이라면 웃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맨날 '1박2일'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웃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뉴스는 도저히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소식들 뿐입니다. 철창 속으로 휴가 떠나는 이 땅의 지도자들 뒷모습을 보면서 웃음 안나오죠. 서글퍼집니다.

커피 한잔 마시러 들어간 휴게소에서 다양한 표정의 장승을 만났습니다. 이 땅의 지도자들 보다 백배 천배 훌륭한 장승들입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다양한 표정이 재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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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소년의 복장을 하고는 있지만, 표정은 심각합니다. 혼날 짓을 한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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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알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사라지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에 딱 어울리는 말이군요. 사라지는 것도 많지만 우리가 버리는 것도 많습니다. 무엇이 소중한지 그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닫다 보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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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아우. 행복한 웃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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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품에 잠든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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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웃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마르지 않는 기쁨의 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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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러 가는 선비인가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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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 혀가 사람을 죽이고 살린다. 입조심하란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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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은 세월, 남는 것은 업. 사는게 죄란 얘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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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스럽게.... 옷깃을 여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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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장에 가세요? 버스를 기다리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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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죽장에 삿갓 하나만으로도 부러울 것 없는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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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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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는? 왜 저러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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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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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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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사옵니다.^^


여행길에 꼭 휴게소 들려 커피를 마십니다. 그래야 여행가는 기분이 나거든요. 면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지만 우동이나 라면도 먹을 만 합니다. 여행 기분 낼려고요.^^

한창 여행다닐때는 어느 휴게소 커피가 맛있고, 어디 화장실이 깨끗한지까지 알고 다녔습니다. 휴게소는 여행길에 쉼터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지만, 또 다른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여행은 '사람'이니까요.

이런 멋진 휴게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무표정한 사람들 실컷 웃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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