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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황홀한 밥상 / 전라북도 순창 새집식당

by 눌산 2008. 4. 24.



새집식당 2인분 상차림

오래전 순창군청 직원의 안내로 찾아간 곳이 순댓국밥집. 사실, 밥 산다고 데려간 곳이 순댓국집이라 실망하긴 했지만 그 순댓국 맛은 평생 잊지를 못한다. 그 후 순창군에 대한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 고장을 찾는 손님에게 순댓국 맛을 보여줄 수 있는 그 공무원의 마인드가 그렇게 만들었다. 모험에 가까운 시도였겠지만 대성공이 아닐 수 없다. 어느 고장을 가든 가장 토속적인 음식이 그 고장에서는 최고의 맛이다.
나는 여행을 가면 가급적 취사를 하지 않는다. 그 지방 음식 맛을 보기 위함이고,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함이다. 먼 거리를 달려가 바라바리 싸간 음식을 지지고 볶고...., 이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집에서 먹는 음식, 여행가서 까지 먹을 필요는 없단 얘기다. 오천 원짜리 백반 일지언정 그 지방 음식을 먹자, 이거다!!





104년 된 한옥집 안방에서 밥상을 받는다.

지은 지 104년 된 한옥집 안방에서 받는 밥상. 이런 밥상을 받는 기분 어떨까. 요즘 세상이라면, 장모님 사랑이라도 이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장류의 고장답게 순창에는 음식 잘하는 집이 많다. 음식은 장맛이니까. 새집식당에 들어서면 잔칫집 분위기가 난다. 주인이 손수 굽는 고추장 불고기와 굴비 굽는 냄새 때문. 안내된 방안에는 덩그러니 방석뿐이다. 밥상은 일하시는 두 분의 아주머니가 직접 들고 들어온다. 밥상 가득 차려진 찬과 입맛당기는 냄새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27가지 반찬과 연탄불에 구워 내놓는 고추장 불고기, 하나하나 정성이 깃들어진 맛깔스러운 밑반찬들. 10만 원짜리 한정식에 비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최고의 밥상이다.






2인분 2,8000원 / 3인분 36,000원 / 4인분 44,000원 / 5인분 52,000원 / 6인분 60,000원

순창 새집식당 063-652-0809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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