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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걷기 좋은 길] 무주구천동 백련사길

by 눌산 200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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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 삼공리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숲길


무주 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을 떠올립니다.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이 된지 오래기 때문인데요.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무주구천동 33경을 모두 만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코스라 할 수 있는 삼공리 주차장(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제 16경인 인월담을 지나 제 32경인 백련사까지의 길은 무주구천동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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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천동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곧바로 숲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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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아직이릅니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숲길이 아득히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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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무이들, 손에 손에 봉다리 하나씩 들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도토리 담을 봉지랍니다.^^

요즘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들인데요, 다람쥐와 밥그릇 싸움하는 것이죠. 국립공원에서는 불법입니다. 워낙 싹쓰리를 하기 때문에요. 도토리묵 만들어 먹을 목적이겠지만 적당히하면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 모두가 도토리를 싹쓰리해가버리니 법으로 금지한 것이겠지요. 다람쥐와 밥그릇 싸움하는 모습들 보면 좀 치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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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부근을 지나자 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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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까지 길은 자동차도 다니는 넓은 길입니다. 하지만 일반 자동차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여유있게 걸을 수 있는 길이죠. 야영장을 지나면 바로 저 표지판을 만납니다. 넓은 길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죠. 인월담까지 약 800미터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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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나무데크가 멋진 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길로 다니지 않습니다. 아마도 더 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덕분에 고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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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흙길도 이어집니다. 이 길의 주인은 이따금 만나는 다람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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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로 계곡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계곡 주변 단풍이 가장 빨리 듭니다. 차가운 공기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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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이파리도 곱게 물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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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과 참취꽃.


[tip] 삼공리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5km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백련사를 지나면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으로 이어집니다. 등산에 약한 사람도 백련사까지는 무난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오르막이 느껴지지 않는 평탄한 길입니다.

이 길의 단점은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눌산이 추천하는 코스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른 다음, 향적봉을 지나 백련사로, 다시 삼공리주차장까지 걸어내려오는 방법입니다. 총 3시간 코스로, 역시 등산에 약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곤도라 비용은 들지만 삼공리 주차장의 주차요금(5천원)은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회수는 리조트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고요. 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1만원 정도입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deogyu.knps.or.kr/
무주 관광홈페이지  www.muju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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