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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비오는 날 더 생각나는 정선 황기족발

by 눌산 201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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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는 고문이 되겠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걸 어쩝니까. 비오는 날 더 생각나는 정선의 명물 <황기족발>입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고을이 있습니다. 전주와 진주, 순천, 그리고 정선입니다. 이 세 고을의 공통점은 음식입니다. 전주와 순천, 진주는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고, 정선 얘기를 하겠습니다. 정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오지'일 겁니다. 화전민이 주류를 이룬 삶인지라 음식 대부분은 산에서 나는 산나물 종류들이죠.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곤드레나물밥과 여기 소개하는 황기족발입니다. 이따금 생각날 정도로 촉촉하고 감칠 맛나는 황기족발은 먹어 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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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갓김치와 참나물이 들어간 야채무침에 황기족말 하나 얹어 먹는 맛은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 갑니다. 정선의 명물 황기와 함께 삶은 족발은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족발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씹지 않아도 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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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좋아 강원도에서 살만큼 강원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강원도의 음식은 왕복 8시간을 운전해 달려 갈 만큼 좋아합니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주 재료의 맛을 살린 두부나 산나물은 음식의 고장 전주 사람들도 울고 갈 정도죠. 물론 지역마다 음식의 재료와 요리 방법이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재료의 맛을 잘 살린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정선의 대표음식인 곤드레나물밥이나 황기족발은 가장 강원도 다운 음식이 아닌가 합니다. 비오는 날이라면 더욱 좋겠죠. 황기족발에 막걸리 한잔 곁들이면 봄비도 상큼해 집니다.


정선역 부근에 있는 동광식당 황기족발입니다. 후식으로 콧등치기 국수 한그릇 추가하면 '정선부자'도 부럽지 않습니다..^^

정선 황기족발 지난 포스팅 -->> http://www.nulsan.net/550
정선 곤드레나물밥 -->> http://www.nulsan.net/609


[tip] 정선 읍내에서 조양강 건너 정선역 방향에 있습니다. <동광식당 033-563-3100>
황기족발 大 25,000원 小 22,000원, 콧등치기 국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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