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숨겨진 금강 비경을 감상하며 걷는 길, ‘쉼과 돌봄의 숲길’ 무주에 새로운 ‘걷기길’이 열렸다. 이름하여, ‘쉼과 돌봄의 숲길’이다. 풍경으로 치자면 무주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금강변 절벽에 보행자용 덱(deck)을 깔아 잔도를 만들고, 거기에 숲길까지 더해 사계절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그동안 길이 없어 갈 수도, 볼 수도 없었던 금강의 속살이 ‘쉼과 돌봄의 숲길’을 통해 참모습을 드러난 셈이다. 아직 표지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지만, 이미 입소문을 통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풍경을 즐기며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절벽 잔도, 숲길 두 가지 매력 ‘쉼과 돌봄의 숲길’은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본래 이곳은 절벽에 가로막혀 사.. 2023. 6. 13.
무주읍 서면마을-용포리-요대마을 세 마을을 잇는 소이길 트레킹 2023, 무주마을로가는축제 시작! 플리마켓, 무주버스투어, 반디야행, 트레킹, 캠핑 등 프로그램 풍성 2023년 무주마을로가는축제가 시작되었다. 5월 27일과 6월 3, 4, 5일 열리는 무주마을로가는축제는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에 있는 소이나루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6월 2일 개막하는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기간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주군 내의 마을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의미에 맞게 대부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그녀들의 플리마켓’과 버스를 타고 무주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무주버스투어’, 트랙터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반딧불이 탐사 프로그램인 ‘반디야행’, 요대마을 앞 강.. 2023. 6. 13.
왕정마을의 두 가지 보물, 수구막이 마을숲과 천연기념물 구상화강편마암 연휴 내내 내렸던 비가 그쳤다.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에 뿌옇던 하늘이 덕분에 맑아졌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본다. 이런 날은 숲이 그리워진다. 생명력이 넘치는 5월의 숲은 향기로, 빛깔로, 소리로 우리의 오감(五感)을 깨운다. 초록빛 5월의 숲은 싱그럽다. 5월의 숲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생기발랄한 20대 청춘이 아닐까? 심리적 안식처, 마을숲 무주읍 오산리 왕정마을을 찾아간다. 왕정마을은 30번 국도가 지나는 오산마을에서 남북으로 길게 난 골짜기를 따라 약 2km가량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골짜기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는데도 오르막이 없는 평탄한 길이다. 독특한 지형이다. 왕정마을에는 두 가지 보물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49호인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과 마을 숲이 그것이다. 마을 주민들에게 .. 2023. 6. 13.
무주 반딧불장터, 무주 장날, 무주 오일장 봄날의 장터는 활기가 넘친다. 좌판에는 겨울난 고수가 보이고, 두릅, 음나무 순, 참나물도 보인다. 국밥집에서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도 정겹다. 2023. 5. 9.
백년해로 기원하던 무주 신무마을 연리지 나무 봄이 깊어가면서 연둣빛 신록은 초록빛으로 짙어 간다. 어젯밤에는 소쩍새 울음소리도 들렸다. 옛말에 “소쩍새가 울면 모내기 준비한다”라고 했는데, 봄마중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과의 이별을 고해야 하는 시간이 온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다. 안성재를 넘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안성재를 기준으로 풍경이 달라진다. 덕유산의 장쾌한 능선이 펼쳐지고, 너른 들판 사이로 마을이 들어앉은 풍경은 언제 봐도 포근하다. 사교마을을 지나 19번 국도의 직선구간을 달리면서 창문을 살짝 내렸더니 보드라운 바람이 살랑이며 들어온다. 속도를 늦추고, 창문을 더 내린다. 봄 농사를 준비하는 들녘의 농부들 모습이 정겹다. 목적지는 안성면 죽천리 신무마을이다. 예전부터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예사롭지 않은 나무 두 그루를 봐왔.. 2023. 5. 9.
사교마을 열부비 앞 100년 수령의 늙은 벚나무에 꽃이 피었다. 인디언들은 나무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었다. 그들의 나무에 대한 애정은, 마을 당산나무를 큰어른처럼 각별하게 대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도 닮았다. 인디언들은 개척자들이 그들의 터전인 숲을 금광 개발을 위해 황량한 벌판으로 만들 때 목숨을 걸고 싸웠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여기, 벚나무 고목 두 그루를 애지중지 여기며 보살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벚나무 주변을 덮고 있던 콘크리트 덩어리를 걷어내면서까지 벚나무가 다시 건강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노쇠한 벚나무에 새순이 돋고, 풍성한 꽃이 안성재를 넘어 안성면소재지 방향의 도로로 접어들면 첫 번째로 만나는 마을이 사교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대구갈씨열부비’가 있는데, 벚나무 두 그루가 열부비를 지키듯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이 피기 전.. 2023. 5. 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