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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봄날의 꿈을 꾼다. 동백 이 맘때 동백숲에 가면 검은 숲을 뒤덮은 선홍빛 동백의 처연한 생애를 만난다. 우리네 인생도 그렇 듯. 허망한 봄날의 꿈을 꾼다. 고요한 삶을 꿈꾼다. 나서지 말 것이며 드러나지도 말 것이며 있는 듯. 없는 듯. 산처럼. 물처럼. 꽃 채 뚝 떨어져 땅바닥을 나뒹구는 동백꽃을 선비의 절개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 동백은 성질이 급한 녀석이다. 잠시 쉬어 갈 줄도 모르는 성질 드러운 녀석이다. 동백꽃의 생애는 짧다. 우리네 인생도 짧다. -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2008. 4. 25.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영취산 진달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가요." "아기 업고요?" "동네 뒷산인데요. 뭘." 동네 뒷산은 영취산입니다. 아기를 업은 여인의 모습을 본 순간 등산화에 나름대로 장비를 갖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봄 햇살에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순간. 힘이 솟아오릅니다. 영취산의 봄은 진달래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여수의 영취산입니다. 진달래 축제는 오늘로 끝나지만 정상부의 진달래가 만개할려면 다음주까지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영취산 산행 들머리인 흥국사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이파리. 봄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연둣빛이 아닐까요. 아기를 업고도 오를 수 있는 편안한 길입니다. 아닌가요?^^ 연분홍 진달래 빛에 눈이부십니다. 진달래 꽃이 피.. 2008. 4. 25.
구례 현천마을 산수유꽃 한 발자국만 떨어져서 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구례 산동하면 산수유꽃으로 유명한 곳.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지리산 온천과 상위마을 부근은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하지만 지리산 온천 맞은편 현천마을은 비교적 한가하다. 상위마을 못지 않은 근사한 경치를 갖고 있지만 아직은 덜 알려진 덕분이다. 현천마을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바라 본 풍경. 멀리 보이는 산은 견두산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나무. 현천마을 바로 옆 마을에 있다. 지리산을 만나려면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 봐야 한다. 현천마을이 바로 그런 곳이다. 장쾌한 지리산 서북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2008. 4. 25.
이천 산수유마을. 이번 주말에 가시면 딱 좋습니다. 파란 하늘빛과 노란 산수유꽃의 조화가 멋드러집니다. 묵직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 좋은 포인트 찾아 다니다 보니 자주 만나네요.^^ 축제 시작 하루 전이라 그런지 비교적 조용합니다. 꽃은 이미 만개해 사람들을 기다리네요.....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좋습니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황사도 산수유꽃 향기에 밀렸다봅니다. 말끔하진 않지만 파란 하늘빛이 참 좋습니다. 뒤란에도 봄이 왔습니다. 따뜻해 보이죠? 지긋이 눈감고 해바라기라도 하면 참 좋을 분위깁니다. 산수유를 파는 마을 어르신과 산행 온 두 분의 대화가 정겹습니다. "어디서 오셨수?" "안성이요." "멀리에서도 오셨네." "술이 떨어지니까 손님도 없네. 허허" 산행 오신 어르신이 배낭을 뒤져.. 2008. 4. 25.
착카개 삽시다...!! 영동 장날 좌판에 걸린 양말입니다. 우리 모두 착카개 삽시다....!! 2008. 4. 25.
'처녀치마(꽃)' 앞에서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마세요.... 처녀의 치마을 닮았나요? 사실 이 녀석은 이파리가 생명입니다. 처녀의 치마 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파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죠. '처녀치마'의 잎은 마르지 않고 땅에 깔려 그대로 겨울을 납니다. 봄에 바로 꽃대가 올라오기 때문에 흙에 뭍혀 잎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렁치렁한 치마 모양의 잎이 생명인데. 식물원에서 만난 '처녀치마'는 아쉽게도. 청바지 입은 롱다리 미녀입니다.^^ '처녀치마'를 만나시면. 절대! 고개를 숙이고 보면 안됩니다. 그건 실례죠.^^ - 용인 한택식물원에서.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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