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소유1 [전라남도 순천] 불일암 가는 길에 만난 등화(燈花) 송광사 연못에 등불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불일암 가는 길입니다. 법정스님 스님 오시는 길을 밝히기라도 하듯 말입니다. 석탄일이 지난지 한참이지만 송광사 연못에는 여전히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 불일암 가는 길목입니다. 선암사에서 굴목이재를 넘어 왔습니다. 법정스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송광사에 들렀습니다. 그 어디에도 스님은 안계십니다. 절집을 돌아 내려오는 길에 작은 흔적을 발견합니다. 노곤한 몸이지만 삼각대 세우고 사진 한장 남겨봅니다. 연못 속에서도 등불이 불을 밝혔습니다. 온 천지를 환하게 밝히고도 남을 만큼.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 2010. 6.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