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큰엉겅퀴1 봄날은 간다. 봄의 흔적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의 경계는 연둣빛과 초록이 아닌가 합니다. 몇몇 나무들만 빼면 거의 초록 옷을 입었습니다. 분위기만은 여름입니다. 뒤란 당산나무에 앉아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니 저 당산나무는 대단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새 건장해진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고, 수령은 520년이라고 합니다. 저 평상은 뒷집 어르신을 비롯해 단골이 많습니다. 누군가 앉아 있으면 오다가다 더불어 앉아 쉬어 가는 거지요. 나무 한 그루가 주는 혜택이 참 많습니다. 500년을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힘 중에는 바로 사람들의 관심도 한 몪 했겠지요. 그러고 보면 눌산은 참 복도 많지요. 저런 대단한 나무를 뒤란에 두고 사니.. 2009. 5. 2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