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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여행6

축제의 계절 9월, 전국 대표축제를 만나보자. 9월에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바람이 달라졌다. 유래 없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지친 몸과 마음도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풀 죽은’ 산과 들에 핀 야생화에도 생기가 돈다. 들에는 곡식과 과일이 탐스럽게 익어 간다. ‘고난의 시간’을 거친 덕분에 맛은 더 달고 색감은 더 진하다. 9월은 수확의 계절이다. 더불어 가을꽃이 반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추석을 전후해 열리는 전국의 가을축제를 모아봤다.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9월 21일~10월 6일)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일대에는 40㏊의 코스모스와 메밀꽃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전선 북천역을 중심으로 드넓은 논과 밭이 모두 꽃밭이라 보면 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꽃밭에서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북천 코스.. 2013. 9. 3.
추천! 9월에 가볼만한 축제 5곳 수확의 계절이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무더위를 견뎌 낸 곡식과 과일이 더욱 풍성해 보인다. 오늘 아침, 문득 바라 본 뒤란의 호두나무 이파리가 벌써 타들어 간다. 수확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마을 어르신들은 고추따기에 여념이 없다. 빨갛게 익은 고추를 말리는 풍경도 곳곳에서 보인다. 9월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른 포도를 시작으로 사과와 인삼, 그리고 코스모스, 메밀꽃 등 가을 꽃 축제가 9월에 열린다. 가볼만한 9월의 축제를 정리했다. 1. 충북 '영동 포도축제' 8월 30일(금)~9월1일(일) 2. 충남 '금산 인삼축제' 9월 6일(금)~9월15일(일) 3. 경북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9월 27일~10월 6일 4. 경남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축제' 9월 21일~10월 6일 5. 전북 무.. 2013. 8. 28.
[산이 좋아 산에 사네] 지리산을 사랑한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지리산을 사랑한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양민호 조승희 부부 산 깨나 타는 사람이라면 지리산에 열광한다. 주말이면 구례구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고 새벽 동이 트기 전 노고단에 오른다.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하고, 능선을 오르내린다. 똑같은 코스지만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산이 바로 지리산이라고들 말한다. 이런 지리산 마니아들이라면 으레 꿈을 꾼다. 지리산 자락에 터 잡고 사는 꿈을. 그렇게 꿈을 이룬 가족이 있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의 드넓은 악양 평야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상신흥 마을의 양민호(47) 조승희(39) 부부가 그들이다. 산골생활의 꿈을 현실로 만든 부부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 땅을 밟아 본 사람이라면 한결같은 소리를 한다. “이런데서 한번 살아 봤으면.. 2013. 3. 21.
[경상남도 하동] 평사리에, 봄 아침은 겨울, 한낮은 봄이다. 볕이 다르고 바람이 다르다. 평사리에 다녀왔다. 취재차 간 김에 흙냄새를 맞고 왔다. 파릇한 보리 새싹이 돋고, 매실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다. 악양평야 한가운데 부부 소나무. 언제인가 부터 사진작가들에 의해 그렇게 불린다. 저 소나무 주변에 3월 말부터4월 초 쯤이면 붉은 융단이 깔린다. 자운영 꽃이다. 대개는 평사리를 지나 최참판댁으로 바로 향한다. 하지만 악양평야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한산사에 올라야 한다. 오랜만에 갔더니 전망대도 생겼다. 비가 그치면서 산안개가 춤을 춘다. 산마을 풍경이 정겹다. 매화꽃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남도 한번 다녀온 것만으로도 충전이 된다. 이즈음의 남도는 비타민이다. 2013. 2. 24.
[경상남도 하동]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 경상남도 하동의 간이역 북천역을 중심으로 31ha에 이르는 광활한 들판에 코스모스와 메밀꽃 천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와 간이역,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경부선의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역과 호남선의 광주광역시 송정리역을 잇는 경전선(慶全線)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총 300.6km의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망이지만 개통 이후 개량이 거의 이뤄 지지 않아 수요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스모스역으로 역명까지 개명하며 새롭게 탈바꿈한 북천역 덕분에 가을이면 여행자들로 가득합니다. 지금 하동 북천역에 가시면 코스모스와 메일꽃을 원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는 10월 3일까지 열립니다. 2011. 9. 27.
색의 향연, 악양 평사리의 春 노란 유채꽃과 초록의 보리밭, 그리고 연보라빛 자운영으로 물들인 악양의 봄은 총 천연색이다. 한산사에서 내려다보는 악양들판. 청보리밭과 자운영의 조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가운데 소나무 두 그루는 일명 부부송. 아마 사진가들이 붙인 이름이 아닌가 싶다. 근동에서 이만한 들판을 찾아보기 힘들다. 악양 들판의 끝은 회남재(回南峙)로 남명 조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살만한 곳을 찾아 지리산을 무려 열여섯 번이나 올랐다는 그가 회남재에 올라 악양들판을 내려다며 물이 섬진강으로 곧바로 빠지는 형국으로 길지가 아니라 하여 돌아선 데서 유래한 지명이 바로 회남재인 것이다. 소설 '토지'와 드라마 '토지'로 인해 악양은, 특히 평사리는 섬진강을 찾는 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단골 코스가 되었다. 마을..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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