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흙돌담1 '판담'과 '흙돌담'이 어우러진 하회마을 고샅 '고샅'은 어릴적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를 무렵이면 어머니의 "밥 먹어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진 고샅에는 긴 고요가 찾아옵니다. 닭서리 공모를 하고, 대보름날이면 뉘집 정재를 쳐들어갈까 작당을 하던, 어릴적 고향의 그 고샅은 없습니다. 골목길은 자동차가 다닐 만큼 넓어 지고, 토담은 콘크리트 담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다 추억이 되어버렸지요. 하회마을에 가면 그런 고샅이 있습니다. 딱 그 그림입니다. 어디선가 친구가 "상석아!"하며 달려와 등이라도 칠 것 같은 분위기. 하늘은 높고, 바람은 보드라운, 가을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한나절 걷기 좋은 하회마을 고샅 구경에 나섭니다. 인위적인 분위가는 나지만, 그래도 고맙습니다. 이 땅에도 아직 이런 고샅이 남아.. 2010. 11.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