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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국도4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섬진강이 흐르는 '곡성 기차마을' 옛 추억 고스란히 묻어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 국민학교를 마칠때까지 강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마을이 제 고향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동리산 자락 태안사에서 태어나 압록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유년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섬진강은, 그래서 더욱 애틋합니다. 곡성중학교에 입학을 해서 전라선 압록역에서 기차를 타고 지금의 곡성 기차마을이 있는 옛 곡성역까지 딱 한 달간 통학을 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30년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기차요금을 아끼기 위해, 더 정확히 말하면 기차요금으로 군것질을 하고 도둑기차를 탔습니다. 선배들에게서 배운 방법으로요. 아마도 그 시절은 그래야만 했던 것 같습니다. 선배들이 그랬고, 후배들에게도 전해줘야 할 규율 같은 것이.. 2009. 5. 7.
섬진강 레일바이크, 오늘부터 달린다. 섬진강과 17번국도, 전라선 철도, 꽃길이 함께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 곡성기차마을의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습니다. 기존 증기기관차와 함께 달리게 될 '레일바이크'가 바로 그것입니다. 어제(4월 30일) 열린 '섬진강 레일바이크' 개통식 장면과 직접 시승을 하며 섬진강과 17번국도, 전라선 철도, 꽃길이 나란히 달리는 멋진 길을 담아봤습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코레일과 곡성군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멋진 출발을 했습니다. 100여 대의 레일바이크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운행되고 있는 레일바이크에 비해 성능과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이날 개통식에는 코레일 허준영 사장과 섬진강 기차마을 위탁 경영사인 코레일투어서비스 김웅 사장, 조형.. 2009. 5. 1.
꽃은 더디게 피어도 향은 더 진한 순천 향매실마을 전라남도 순천에도 매화마을이 있습니다. 그윽한 매향때문에 '향매실' 브랜드로 출하되는 순천시 월등면 계월리의 향매실마을입니다. 섬진강 자락 하동이나 구례, 광양에 비해 열흘은 늦게 꽃을 피웁니다. 마을 안 산자락 30여 만 평에 이르는 매화나무에 꽃이 피면 가히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계월마을을 지난 월요일(16일) 다녀왔습니다.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어김없이 황사에 꽃샘 추위가 찾아옵니다. 지리산 자락 골 깊은 섬진강 덕분이지요. 하지만 계월마을은 그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솥뚜껑 모양의 오목한 분지를 이룬 지형 덕분에 언제나 포근합니다. 계월마을에 갈때 마다 눈여겨 보는 글귀입니다. 내려 놀 짐도 없지만. 저 지게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요. 이젠 너무 늙어 허리까지 꾸.. 2009. 3. 18.
섬진강 그리고 17번 국도 섬진강하면 떠오르는 길이 있다. 19번 국도 하동 포구 80리 길이다. 하지만 곡성-구례구역 구간의 17번 국도를 달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19번 국도는 지리산이라는 걸출한 관광 상품 때문에 많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쉽게 찾다보니 그렇다. 19번 국도가 봄 여행지라면 17번 국도는 사철 좋은 곳이랄까. 여하튼 17번 국도는 국도치고는 좁은 2차선으로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보니, 여전히 여유로운 길로 남아 있다. 길이란 길은 죄다 4차선으로 쭉쭉 빵빵 뚫려버려 2차선 국도는 이제 귀한 대접받는다고나 할까. 뭐, 나 같은 꾼들이게나 그렇지만 말이다. 최고속도 시속 60km. 제 속도만 지킨다면 물론 느긋하게 달릴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소소한 것들까지 사사껀껀 해찰도 부리면서 말이다. 17번 국도여행은..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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