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4절기1 가을이 온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다르다. 비 소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달력을 보니 내일이 처서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 24절기 중 하나로 '일 년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때'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툴어 진다는 말이 있고, 여름에 무성해진 산소 벌초를 한다. 수확을 대비한 논두렁 풀베기,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는 풍속도 있다. 아, 또 있다. 처서를 기점으로 복숭아 맛이 가장 좋다네. 흔히 만날 수 있는 벚나무에 가장 먼저 단풍이 든다. 오늘 아침에 보니 창 밖 벚나무 잎이 물들기 시작했다. 꽃도 가장 먼저 피고, 단풍도 가장 먼저 들고, 잎도 가장 먼저 떨구는, 아주 성질 급한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세상을 제대로 사는 녀석이었어! 2013. 8.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