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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14

자연은 언제나 공평합니다. 설렁설렁 걷다, 야생 복분자 먹고... 장마가 어느정도 끝나난 줄 알았더니 오늘 밤부터 내일까진 비가 더 온다네요. 좀 지겨워질라 그럽니다. 아무 피해 없이 지나가는 장마지만, 때가 되면 가야지요..... 아무튼 내일 비가 오고 나면 장마도 멀어진다니 다행입니다. 일기예보 창에서 우산이 사라진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까만 복분자 열매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빨갛게 익는 산딸기와는 다릅니다. 복분자는 까맣게 익습니다. 요즘 한창입니다. [언제나 봄날] 주변에 찬찬히 살펴보면 널렸습니다. 장어+복분자=힘. 복분자만 먹어도 '힘'입니다.^^ 코스모스. 꽃이름 모름. 역시 꽃이름 모름. 개망초 작년엔 호두가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열렸는데, 올 핸 별롭니다. 해걸이를 하기 때문이죠. 자연은 공평합니다. 더도 덜.. 2009. 7. 20.
아침의 주인은 안개입니다. 안개에 휩싸인 [언제나 봄날]의 아침 적상산 자락의 아침은 안개로 시작합니다. 요즘 같은 우기에는 더욱 짙은 안개로 가득하지요. 몽환적인 분위기랄까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우리네 인생을 닮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침은 서서히 열립니다. 역시 막막한 인생길에 희망이 보이듯이 말입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새는 다 일찍 일어납니다.^^ [언제나 봄날]의 아침은 안개로 시작합니다. 요즘 같은 우기라면 더욱 그렇지요. 아마도 여름 내내 그럴겁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새'가 되지 않으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안개 아침'을 만날 수 없습니다. 5시 30분부터 7시까지가 가장 보기 좋고, 늦어도 8시를 넘기지 않으니까요. 이 시간이면 마을 어르신들은 대부분 밭.. 2009. 7. 5.
이곳은 '언제나 꽃밭'입니다. '언제나 봄날'은 언제나 꽃밭입니다. 긴 여행을 했습니다. 무주를 떠나 정선-동강-덕산기(1박)-구절리-송천-암반덕이-용평-대관령 넘어 양양(2박)-속초-다시 강릉-수원(3박)-서울-그리고 무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이었습니다. 정선은 보고 싶은 사람들과 먹고 싶은 황기족발때문에 갔고, 구절리 송천과 암반덕이는 그리운 퐁경들이 있어 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취재 때문이었고요. 구절리 송천은 한강의 최상류로 뗏목의 출발지였던 곳입니다. 암반덕이는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 거대한 감자밭이 장관이지요. 아쉬운 것은 송천 구간이 모두 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트레킹 코스로 최고였던 곳인데.... 암반덕이는 요즘 배추농사를 주로 합니다. 감자는 일부에 지나지 않고요. 아, 남쪽은 햇감자가 벌써 나왔는.. 2009. 6. 25.
안개에 휩싸인 '언제나 봄날'의 아침 장마가 끝나가나 봅니다. 아침 마다 새소리가 다양해지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새나 동물은 날씨에 민감합니다. 사람보다 더. 비가 오락가락하는데도 한낮은 덥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 날씨는 거의 죽음입니다. 살갗을 간지르는 바람이 좋고, 안개가 만들어 낸 선선한 기온이 좋습니다. 기온차때문에 생겨 난 안개는 아침 내내 마을을 감싸 흐릅니다. 산자락을 휘돌아 순간, 내리꼿 듯 집 주변을 맴돕니다. 따라 온 바람은 정신을 맑게 합니다. 펜션 앞뒤로 아주 오래 된 소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나무에도 영혼이 있다는 인디언들의 전통은 사람의 영혼과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나무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하는 마음이겠지요. 늘 건물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안개.. 2008. 7. 22.
뒷산, 적상산(赤裳山) 산책 가을 단풍이 물들면 여인의 치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적상산으로 향합니다. 앉아서도 누워서도 바라 보이는 집 뒷산입니다. 가을 단풍 못지 않게 수림이 우거진 여름 등산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죠. 일부러 심어 놓은 듯 산자락에는 온통 개망초 군락입니다. 그 이름처럼 별로 대접 받지 못하는 꽃이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니 볼 만 합니다. 한낮의 축쳐진 모습보다는 이른 아침의 꼿꼿한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자귀나무꽃입니다. 해발이 낮은 아랫동네엔 이미 꽃이 지고 있던데. 이곳은 아직 한창입니다. 개망초와 자귀나무꽃이 만났습니다.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덕유산 국립공원 지구에 속한 덕분에 등산로가 깔끔하죠. 여름꽃의 대명사 원추립니다. 덕유산 향적봉이나 중봉, 지리산 노고단 원추리 군락이 유명합니다. 바위 채.. 200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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