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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도보여행6

[걷기 좋은 길] 무주 금강 '맘새김길(학교길)' 앞섬, 뒷섬마을 아이들이 학교 다니던 옛길 무주에 새 길이 열렸다. '맘새김길'이라는 이름의 이 길은 본래 옛길이다. 뒷섬마을 아이들이 지금의 후도교 다리가 없던 시절 강변 길을 따라 향로봉 자락을 넘어 무주 읍내까지 학교 다니던 길로, 그동안 ‘학교길’로 불리던 곳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녹색길 공모사업’에 선정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 길은 모두 네 개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향로봉을 넘는 무주 읍내에서 출발하는 ‘여행 가는 길’과 후도교에서 앞섬 다리까지 가는 ‘강변 가는 길‘, 그리고 앞섬 다리에서 시작해 북고사 갈림길까지 가는 ’소풍 가는 길‘, 무주고등학교에서 북고사를 넘어 후도교까지 가는 ‘학교 가는 길’, 앞섬 다리에서 출발하여 질마바위까지 가는 ‘소풍 가는 길’이다. 오늘 소개하는.. 2013. 6. 1.
[걷기 좋은 길] 무주 금강 벼룻길 무주 금강 벼룻길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입니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 서해바다로 스며듭니다. 금강천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어디일까요. 눌산이 추천하는 곳은 무주-금산 구간입니다. 산악지역이다 보니 주변 풍광이 뛰어 납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색의 향연은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길이죠. 그 중 무주군 부남면에서 무주 읍내까지 걷는 길이 열렸습니다. '금강 마실길'이란 이름의 이 길은 넉넉히 7~8시간 걸리는 코스입니다. 부남면소재지에서 벼룻길 구간을 지나 밤소(율소)마을 -> 굴암리 -> 잠두마을 -> 서면마을 -> 무주읍까지 이어지는 전체 구간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벼룻길'을 다녀왔습니다. 벼룻길 들.. 2011. 3. 5.
5월의 금강, 초록물이 흐른다. 금강 옛길트레킹 - 무주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율소마을까지 걷기에는 절차가 필요없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나면 그만이다. 사람들이 걷기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등산을 즐기던 이들까지 합세해 이젠 온 나라가 거대한 하나의 길이 되었다. 등산보다 걷기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등산과 걷기의 차이는 뭘까. 등산은 수직이동이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에반해 걷기는 산 아랫도리를 수평으로 이동한다. 수직이동을 통해 보고 듣지 못했던 것을 걷기에서 얻을 수 있다. 등산이 앞만보고 달리는 현대인이라면, 걷기는 삶의 질을 우선으로 하는 슬로우족이다. 금강 천리길, 그 중심에 서다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 신무산 자락 뜬봉샘이다. 천리길 대장정의 시작은 보잘 것 없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2010. 5. 17.
금강 도보여행 -5 하늘내들꽃마을에서 가막유원지까지 왜 걷느냐고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순간 다시 물어도 같은 대답을 할 겁니다. 딱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할 일이 없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걷는게 곧, 나의 삶이니까요. 계북천을 받아들인 금강은 몸집이 더 불어났습니다. 처음 출발한 뜬봉샘의 1미터도 안되는 실개천이 이렇게 넓은 강이 되었습니다. 갓난아기가 엄마 젖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 소년이 된 셈입니다. 하늘내들꽃마을이 있는 옛 연평초등학교 앞에 텐트 한동이 보입니다. 매트리스 하나 깔고 누워 낮잠이나 한숨자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전국의 버스정류장이 다 다릅니다. 각 지자체마다 특성을 살린 디자인이 제법 멋스러운 곳도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알미늄으로 만든 표준규격이죠. 중요한 것은, 쉬어가기 좋다는 것입니다.. 2010. 5. 13.
금강 도보여행 -4 천천면 월곡리에서 하늘내들꽃마을까지 아스팔트 도로 위를 걷는 일은 정말이지 고통입니다.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맨땅과는 전혀 다릅니다. 다리가 아프고 안아프고의 문제가 아니라 발바닥이 너덜너덜 되버립니다. 걸레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도로와는 가급적 멀리 떨어져 걷습니다. 길이 없더라도 논두렁밭두렁을 지나 그냥 치고 나갑니다. 사람 손타지 않은 자연, 금강의 속살을 만나고 싶어서 입니다. 볍씨를 뿌리고 모나 나오면 모내기를 합니다. 벌써 여름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모정에 빙 둘어 앉아 새참 먹는 상상을 해봅니다. 배가 고프나봅니다. 아,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은 공사현장이 자꾸 나타납니다. 눈도 피곤하지만 무엇보다 먼지때문에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강바닥을 박박 긁어 누룽지라도 끓여 먹을 모양입니다. 저 윗동네 양반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싸.. 2010. 5. 13.
금강 도보여행 시작합니다. 어제는 종일 지도를 펼쳐 놓고 장수에서 군산까지 금강 물길을 보고 또 봤습니다. 지도 보는 일이 취미이고 습관이고 특기이기도 합니다. 그 길을 걸을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 있듯이 말입니다. 금강 천리길(396km) 도보여행을 시작합니다. 장수 뜬봉샘에서 시작해, 진안-무주-금산-영동-옥천-대청댐을 지나 공주-부여-서천-군산하구둑까지. 틈나는데로 걸어 볼 생각입니다. 한 20일 잡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도 한장이면 충분하지만 무주-금산 구간은 '사람의 길'이 끊기는 곳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곳을 어떻게 통과할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우연히도 금산 적벽강 근처에서 8년 째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부부가 찾아오셨습니다. 그쪽 지리에 능통하신 분들이라 한방에 고민이 해결되더..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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