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길왕마을3

무주의 마을숲, ‘비보(裨補)숲’ 이야기 선조들의 지혜로 만든, 물길 바람길 다스리는 ‘비보(裨補)숲’ 이야기 (왕정·서창·길왕·외당·진평·은고마을 마을숲) 완벽한 땅은 없다고 한다. 선조들은 부족하면 보완해서 살기 좋은 터로 가꾸며 살았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은 지리적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풍토에 맞는 풍수를 발달시켜 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비보(裨補) 풍수’다. ‘비보’란 ‘부족한 지형이나 산세를 보완하는 방법’을 뜻하는 의미로 예를 들면 불의 기운을 막는 목적으로 해태상을 만들거나, 물과 바람, 그리고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언덕을 만들고 마을 입구에 숲을 조성해서 돌탑을 세우기도 했다. 마을숲에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 신앙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숲을 가리키는 명칭도 다양하다. 비보의 의미.. 2022. 4. 8.
백두대간 마실길 무주 적상산 구간 -1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읍 당산마을까지 최근 무주군에서 조성 중인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이란 이름의 길을 다녀왔습니다. 좀 거창하죠? 백두대간은 뭐고, 마실길은 뭔지... 백두대간하고도 상관없고, 마실길과도 좀 거리가 먼 길입니다. 옛길을 기준한 것도 아니고, 기존 임도를 연결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다녀 온 길은 전체 45km 구간 중 눌산이 살고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 읍내까지 약 13km 구간입니다.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많이 실망했습니다. 우선 표지판이 엉망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하나 하나 꼬집어 보겠지만, 한마디로 '개판'이었습니다.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될 길을 중장비로 마구 파헤친 경우도 있더군요. 사실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무주까지 한번 걷고 싶다는 .. 2010. 11. 24.
서창마을에서 길왕마을까지. 나는 '옛길'에서 흥분한다. 나무하러갔다. 농띵이 치는김에 느긋하게 놀아보자. 뭐. 이런 기분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옛길을 걸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서창마을에서 그 윗마을인 길왕마을까지입니다. 지난 겨울 폭설이 내렸을때 다녀왔던 길(http://ozikorea.tistory.com/451)은 임도였고. 이번에 걸은 길은 말 그대로 옛길입니다. 트레킹을 즐겨합니다. 고상하게 표현하면. 그렇고. 그냥. 걷기죠. 산보다는. 정상을 향해 죽어라고 오르는 산행보다는. 산책같은 발걸음으로 가볍게 걷기가 좋습니다. 시간이 길수록 좋고요. 보통 서너 시간 정도면 좋겠지요. 산중 한가운데 저런 길을 만나면 흥분합니다. 묘한 카타리시스를 느끼게 되는데. 가고싶다. 걷고싶다.는 참을 수 없는 욕망이 끓어오릅니다. .. 2009. 3.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