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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숲길2

서걱이는 바람을 만나러 가는 길-만추의 칠연계곡 주머니에 손 하나 집어 넣고, 설렁설렁 숲으로 들어갑니다. 한 손에 마른 낙엽이라도 하나 줏어 들었다면 제법 폼 나겠지요. 서걱이는 바람이 길동무가 되어 줍니다. 가을숲에서는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좋습니다. 숲길에는 낙엽이 수북합니다. 푹신푹신한 고급 양탄자 못지 않은 탄력이 있어 발바닥으로 전해져 오는 감촉이 부드럽습니다. 숲길 산책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줄을 설 필요도 없습니다.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걷는 등산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좀 건방진 폼이라도 숲길에서는 다 용서가 됩니다. 길은 두 사람이 손잡고 걷기에 딱 좋을 만큼의 폭입니다. 등산로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입니다. 1.2km를 가면 이런 길과 만납니다. 동업령 갈림길에서 부터 300m는 투박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주차장에서 칠연폭포까지 왕.. 2008. 10. 31.
만추의 적상산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참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유산 자락에 있는 무주도예원에서 마당불축제가 있었고, 연이어 찾아 온 지인들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했습니다. 언제나 열려 있는 집이다 보니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접대를 해야 한다든가 하는 어려운 손님은 없습니다. 다들 알아서 잘 노는 분들이죠.^^ 이른 아침 적상산 산정호수를 찾았습니다. 전망대 부근 숲은 이미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본이 해발 천미터가 넘는 곳이다 보니 산 아래와는 전혀 다른 풍경입니다. 이른 아침 서걱이는 숲길을 걷는 기분, 상큼하죠. 서리가 내리고 부터 며칠째 아침 분위기는 이미 겨울입니다. 두터운 겨울 옷을 입고, 벽난로를 곁에 끼고 살아야 하니 말입니다. 적상산 전망대입니다. 양수발전소 구조물 중 하나인데, 조망.. 200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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