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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가을15

곱다, 단풍 적상산 안국사 아래, 적상산 사고 주변 단풍나무는 여전히 곱다. 2012. 11. 8.
晩秋 '만추'라는 영화가 있었다. 지난해 상영 된 탕웨이, 현빈 주연의 만추가 아니고, 1981년 개봉한 김혜자, 정동환 주연의 영화다. 줄기리는 대충 이렇다. 살인죄로 복역중이던 모범수 혜림은 형기를 2년 남기고 특별휴가를 받아 어머님 산소에 가려고 강릉행 열차를 타는데, 그곳에서 범죄조직에 휘말려 쫓기던 청년 민기를 만난다. 민기의 집요한 접근으로 수형생활중 얼어 붙었던 마음이 녹은 혜림은 민기와 사랑을 나누는데, 멀리 도망가자는 민기의 권유를 뿌리치고 혜림은 교도소로 돌아 온다. 혜림은 2년전 오늘 호숫가 공원에서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고 출옥하여 눈을 맞으며 민기를 기다리나 민기는 경찰에 체포되어 형무소에 갇혀있고, 기다림에 지쳐 상처받은 혜림은 어디론가 간다. 영화의 정점은 바로, 2년 후 만남을 기약.. 2012. 10. 31.
秋色 좋다. 좋다. '언제나 가을'도 좋다. 2012. 10. 26.
깊어가는 적상산의 가을 단풍이 빠르니 늦으니 해도, 언제나 한결같다. 다섯 번째 적상산의 가을을 맞고 있지만, 단풍이 드는 시기는 늘 같다는 얘기다. 적상산 단풍은 이번 주말이 절정이다. 올 해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그런지 더 곱다. 작년에 쓰고 남은 통나무를 잘랐다. 장작을 패다 이 눈부신 가을빛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곱게 담아줘야지. 그게 이 아름다운 가을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는가. 이번 주말 쯤 되면 낙엽이 소복히 쌓이겠다. 현란한 단풍도 좋지만, 만추의 곰 삭은 맛도 좋다. 뒤란에 500년이 넘은 나무가 있다는 것은 대단한 복이다. 사시사철 변하는 나무의 위용을 보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다시, 가자~ 장작패러~^^ 2012. 10. 25.
세상에서 가장 큰 모닥불, 무주 마당불축제 무주도예원 마당불축제 가을은 풍요의 계절입니다. 봄부터 땀 흘려 지은 농사의 결실을 맺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들에게 가장 잘 익은 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올립니다. 조상들의 축제는 바로, 추석이었습니다. 그 의미야 어찌 되었든 추석은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기도 하고요. 흙을 만지는 도공들에게도 명절이 있었습니다.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어울리는 잔치였습니다. 이러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제13회 무주 마당불 축제'가 10월 27일(토) 무주도예원에서 열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닥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모닥불이 아닌가 합.. 2012. 10. 16.
야옹아~ 가을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야옹이에게도 해당되나 봅니다. 요즘 잘 먹고, 살이 팍팍 오르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금방 먹고 "또 뭐 없어요~" "사료 줬잖아~" "통조림이나 멸치 같은 거 없냐고요~" "읍다!" 요즘 이러고 삽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란 말이지? 먹고 자고, 사색하고, 동네 마실 돌고, 야옹이의 하루 일과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아무 생각없는 듯한, 저 오묘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넌 다리가 길어서 좋겠다~ 가을이 내려오는 중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로 아래로. 나무 중에 벚나무가 가장 빨리 단풍이 듭니다. 벚꽃을 피우고, 느즈막히 잎을 틔워서 그럴 겁니다. 뒤란 당산나무도 가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단풍이 들면, 겨울을 준비하겠지요. 간밤에 내.. 201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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