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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날씨13

한풍루에 눈이 내리면 벚꽃 못지않은 눈꽃 핀 무주 한풍루 겨울은 추워야 되고 눈이 내려야 겨울답습니다. 그래야 좀 더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요. 눈 없는 겨울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어제 무주 지역에 최대 5cm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최대 20cm도 더 내린 곳이 있습니다. 눈 없이 겨울이 지나가나 했는데 고마운 새해 선물입니다. 새벽 3시부터 내린 눈은 오후 3시쯤 그쳤습니다. 한낮에 내린 눈이라 물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입니다. 덕분에 좀 더 풍성한 설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한풍루는 무주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함께 나뭇그늘이 있어 휴식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풍루는 벚꽃이 아름답습니다. 4월 초가 되면 한풍루를 빙둘러 벚.. 2019. 2. 1.
눈 내리는, 금강 마실길 산촌 무주에도 금강(錦江)이 흐른다. 그 강물 위로 봄눈이 내린다. 강 건너로 보이는 길은, 강을 따라 걷는 옛길 ‘금강마실길’이다. 누군가는 가마타고 시집온 길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매일 지게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라고 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질 즈음, 이 묵은 길은 사람의 길로 다시 태어났다. 보름만 지나면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걷는 자’들의 천국이 될 터. 이 길에 담긴 사람들의 발자취를 잠시만이라도 기억해줬으면. 2018. 3. 21.
春雪 지난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됐으니.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고 하지만, 좀 심했다. 허나,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다. 절기 얘기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새싹이 움을 틔우기 시작한다는 경칩 날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무지막지한 봄눈이 내렸다. 산촌에 사는 사람들은 봄눈을 무서워한다. 무거운 습설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긴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의 흔들림으로 인한 재해를 겪기도 한다. 대신 봄눈은 순식간에 녹아 흐른다. 그래서 산골에는 봄 홍수라는 말이 있다. 눈 녹은 물이 여름 홍수 못지않게 계곡은 넘쳐흐른다. 겨울을 아쉬워하는 마음이지, 봄을 재촉하는 마.. 2018. 3. 11.
첫눈 벽난로에서 잿먼지가 날리는 줄 알았다.눈이다. 함박 눈.그리고 첫 눈. 2014. 12. 1.
무주폭설, 눈에 대한 기억들 숯 굽는 일을 하셨던 아버지는 늘 산에서 살았다. 덕분에 방학때면 어김없이 산 생활을 했다. 텐트라는 것도 제대로 없던 시절이라,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비닐을 씌운 천막 생활이었다. 대신 구들을 깔아 난방을 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던 기억이 난다. 눈이 많이 오면 바깥 생할을 할 수 없었고, 어른들은 나무를 깎아 뭔가를 만들기도 했다. 수저나 젖가락, 목각 인형 같은 것들이었다. 때론 토끼 사냥도 했고, 무슨 목적인지는 몰라도 산을 타곤 했다. 눈 속을 헤치며 걷고 또 걸었던 기억들. 어릴적 눈에 대한 기억이다. 또 있다. 아마도, 국민학교 3학년 쯤 되었을 것이다. 충북 괴산에 계시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청주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폭설에 버스는 더 이상 갈 수 없었고, 캄.. 2012. 12. 28.
무주에도 눈 무주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기상청 예보가 최대 8cm, 눌산 예상은 30cm^^ 2012. 12. 5.
춘설(春雪) 새벽에 내린 춘설. 떠나는 겨울이 아쉬웠나 봅니다. 저 위에 설중 복수초가 있습니다. 보고와야겠지요? 2012. 3. 24.
겨울풍경 어젯밤 무섭게 내리던 눈이 새벽녘에 그쳤나 봅니다. 멋진 설경을 사진에 담을 계획을 세우고 잤는데, 아침부터 요란한 트랙터 소리에 놀라 눈 삽부터 들고 나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 눈 치우는 사람은 눌산 혼자였거든요. 올해는 트랙터에 다는 제설장비가 생겨 미리 걱정 안해도 됩니다. 하지만 워낙 집이 크다보니 내 집 눈 치우는 일만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르내리는 계단과 베란다, 집 주변은 손수 치워야 하니까요. 산골의 겨울은 눈 치우는 일과 나무하는 일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일이라기 보다는 생활이고,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자, 이제 생필품 사러 나갑니다. 가스, 담배, 쌀.^^ 뒤란에 쌓여 있는 나무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저 정도면 올 겨울은 넉넉하죠. 2012. 1. 4.
무주는 눈이 풍년입니다. 무주에는 지난 연말 일주일 간 눈이 내렸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말입니다. 그때 내린 눈이 다 녹지도 않았는데, 어젯밤부터 또 눈이 내립니다. 무주는 올해 눈이 풍년입니다. 농사도 대풍이었이면 좋겠습니다. 201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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