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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49

자연이 준 선물, 방태산 야생화 모음 강원도 인제 방태산 야생화 모음 야생화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름없는 꽃'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는치고 이름없는 꽃은 없으니까요. 누군가는 그 이름을 붙였을 것이고, 아마도 눌산과 똑같은 느낌을 가졌겠지요. "아름답다"라고. 무주에서 방태산이 있는 강원도 인제까지는 무진장 먼 거립니다.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골짜기 깊숙한 곳에 핀 야생화때문입니다. 봄이면 머릿속을 맴도는 그 녀석들 때문에 몸살이 납니다. 보듬고 어루만지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봄꽃이 지는 시기라 얼레지는 만나지 못하고 왔지만 몇시간 달려간 댓가 치고는 과분한, 아름답고 멋진 야생화를 실컷보고 왔습니다. 금낭화입니다. 한때는 화전민들의 터전이었던 곳에서 만났습니다. 길거리.. 2010. 5. 21.
바람난 여인 얼레지 떠나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화려한 봄날이 갑니다. 초록이 그 뒤를 따르겠지요. 얼레지 떠나는 날이면 봄도 서서히 무르익었다는 얘기입니다. 얼레지는 봄을 알리는 꽃이요, 봄의 상징이니까요. 남도 얼레지가 떠날뿐, 저 북쪽 남설악에는 이제 한창일 겁니다. 첩첩한 골짜기 깊숙히 들어가면 무더기로 핀 얼레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장렬히 스러져가는 얼레지를 만났습니다. 꽃은 졌지만 대궁 끝에 맺힌 씨앗은 새생명의 잉태입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여인을 만날 수 있겠지요. 눌산은 언제나 그 자리를 달려갈 겁니다. 얼.. 2010. 4. 17.
밤송이에 엉덩이 찔려가며 만난 얼레지 '바람난 여인' 얼레지, 남쪽은 한창입니다. 얼레지 자생지는 많습니다. 주로 강원도 점봉산과 방태산 일대에서만 만났던 얼레지를 요즘은 남쪽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의 얼레지는 수수한 색감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어제 지리산 자락에서 만난 얼레지입니다. 화려한 자태가 가히 매혹적입니다.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일까요? 밤송이 보이시나요? 밤나무밭에 이 얼레지가 가득합니다. 얼레지밭이 따로 없습니다. 조심해야겠지요. 잘못하면 밤송이에 엉디 찔립니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입니다. 왜 그럴.. 2010. 4. 13.
'바람난 여인' 얼레지와 한나절 데이트 지리산 자락을 파고 듭니다. 얼레지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꽃이 폈을까? 얼마나 폈을까? 가는 길에 온갖 상상을 해봅니다. '바람난 여인' 얼레지와 한나절 잘 놀고 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참 신기하죠. 눌산이 알고 있는 얼레지 군락지를 찾아가는 길에 또 다른 얼레지 무리를 만났습니다. 그것도 아주 우연히 말입니다. 노란 히어리를 보고 달려갔는데, 바로 그 아래 얼레지가 무더기로 피어 있더란 얘깁니다. 덕분에 한나절 잘 놀다 왔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은 그 자라는 환경이 비슷합니다. 대부분 북서향 골짜기에 자랍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꽃을 활짝 피우지 않았습니다. 히어리와 잠시 놀다보니 어디새 환한 미소를 보냅니다. 가녀린 대궁 끝에 매달린 꽃봉우리가 유태해 보입니다.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 2010. 3. 25.
3월의 여왕 얼레지 5월의 여왕이 장미라면 3월의 여왕은 얼레지입니다. 숲의 요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얼레지의 화려한 자태는 3월 숲에서 단연 돋보이니까요.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알록달록한 이파리 무늬때문에 얼레지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어제 윗동네에 함박눈이 내렸다죠? 비 예보가 있었지만 얼레지 밭으로 향합니다. 썩 좋지 않은 날씨에 숲은 어두컴컴합니다. 그 속에서 곱디고운 얼레지 무리가 반깁니다. 몇 개체 피지 않았지만 숲은 꽃불을 켜고 있습니다. 햇볕이 들어야 꼿꼿한 허리에 치렁치렁한 치맛자랑을 늘어뜨린 얼레지의 화려한 자태를 만날.. 2010. 3. 23.
'바람난 여인' 얼레지의 화려한 자태 3월은 온갖 꽃이 피고 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린 키작은 땅꽃은 키가 큰 나무꽃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습니다. 작지만 나무꽃에 비해 색감이나 화려한 자태는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눈이 잘 띄지 않을 뿐이죠. 봄꽃의 여왕을 뽑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얼레지를 선택합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과 함께 이쯤에 피는 꽃 중에 가장 화려한 꽃이 아닌가 합니다. 어제 눌산의 고향 섬진강 근처에서 올 첫 얼레지를 만났습니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랍니다. 얼레지의 개화가 예년에 비해 한 이틀은 늦은 것 같습.. 2010. 3. 18.
'바람난 여인' 얼레지가 왔다 얼레지는 백합과의 다년생초로 숲속 나뭇그늘에서 주로 자랍니다.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입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 봄을 알리는 꽃은 많습니다. 복수초나 노루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등. 하지만 이 얼레지 만큼 화려한 꽃이 또 있을까요? 얼레지는 눌산을 환장하게 만드는 꽃입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얼레지를 올들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아직 꽃잎은 열리지 않았지만 산중 깊숙한 바위 틈에서 얼굴을 드러낸 얼레지의 자태는 그 이름 만큼이나 화려했습니다. 참 묘한 모양입니다. 새의 부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한 크기와 자태는 꽃을 피우기 전이지만 독특한 멋을 자랑합니다. 얼레지만의 매력이겠지요. 꼿꼿한 자태가 '바.. 2010. 3. 9.
3월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 강원도에는 연이어 대설주위보가 내리고 폭설에 산사태까지 났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집 뒤 적상산에 복수초가 피고 너도바람꽃이 활짝 꽃을 피운 걸 보니 말입니다. 예년에 많이 빠릅니다. 지난 겨울은 춥기도 추웠지만 눈이 많이 내린 탓도 있겠지요. 3월은 사진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입니다. 장농 속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카메라가 빛을 보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맨땅을 뒹굴고 무릎이 까지는 힘든 작업이지만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생명의 탄생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3월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을 모아봤습니다. 무주를 중심으로 주로 남쪽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복수초(福壽草)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꽃으로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 2010. 3. 5.
'바람난 여인' 얼레지, 꽃이 질때도 멋지다. 늙어도 추해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나 곱게 늙길 원하지만. 세월의 흔적은 지울 수 없겠지요. 고고한 자태의 얼레지도 어느 순간, 늙어 갑니다. 그 당당하던 자태는 어디로 가고 그 무엇보다 강하게만 느껴지던 대궁은 여린 바람에도 힘겨워합니다. 언제나 당당했던 여인은 그렇게 스러져갑니다. 얼레지는 마지막 떠나는 순간까지도 꽃잎 한장 버리지 않는 욕심쟁입니다. 대부분의 꽃은 꽃잎을 차례로 떨구어 냅니다. 동백처럼 봉우리채 떨구는 녀석도 있고요. 하지만 이 얼레지는 잔인할 정도로 끝까지 시든 꽃잎을 버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씨 하나만 달랑 맺혀 있는 대궁은 천천히 사라집니다. 여인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도도합니다. 그렇다고 추해보이진 않습니다. 늙어 다 시들어버린 꽃잎이 애처러워보이지도 않습니.. 200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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