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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야생화41

적상산 야생화 적상산은 야생화의 보고이다. 가장 먼저 너도바람꽃이 피고, 복수초와 꿩의바람꽃, 큰괭이밥, 현호색, 개별꽃, 나도바람꽃, 미치광이풀이 차례대로 꽃을 피운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거대한 군락을 이루며 피나물이'천상의 화원'을 만든다. 이들은 대부분 3월부터 5월 초까지 피는 녀석들이다. 이후에 피는 녀석들은 어디서든 흔하게 만날 수 있기에, 이른 봄에 피는 꽃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온갖 야생화가 가득한, 눌산의 놀이터를 다녀왔다. 올 들어 처음이다. 꿩의 바람꽃. 끝물이다. 뭐가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개별꽃. 이즈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현호색. 큰괭이밥.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숲에 생기가 돈다. 봄이다. 2013. 4. 19.
적상산 너도바람꽃 봄...! 봄이다.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의 절분초란 이름을 가진 너도바람꽃이 피었으니 말이다. 예로부터 이 너도바람꽃이 피는 것을 보고 봄을 느꼈다고 한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기준이 되는 꽃이다. 적상산에는 이 너도바람꽃 군락지가 있다. 한 군데도 아니고, 한 골짝 전체가 다 군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년에 비해 추운 겨울을 났지만, 꽃이 피는 시기는 똑같다.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봄. 봄이다. photo by, 무주총각 2013. 3. 12.
[걷기 좋은 길] 적상산 하늘길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길에는 너나 할 것 없이 '걷는자'들로 넘쳐납니다. 소문난 길은 이미 포화상태라는군요. 사람들로 넘쳐나다보니 장터를 방불케합니다. 지자체들은 앞다투어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냅니다. 착한 학생 마냥, 시킨데로 만드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부실투성입니다. 성의없는 길은 결국 방치되고, 흉물이됩니다. 내 돈 아니니 맘껏 쓰고 보자는 식의 이런 개발, 도데체 누가 시킨겁니까? 괜히 열받네.^^ 무주에도 그런 길이 있습니다. '백두대간 마실길'이란 이름의 이 길은 이미 방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표지판은 뽑히고 이런저런 공사로 난장판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도보여행전문가라 자처하는 눌산은 아직 올레길이나 둘레길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고요한 길을 .. 2012. 5. 8.
홀아비꽃대 1개의 꽃이삭이 촛대같이 자라므로 홀아비꽃대라고 한다. 적상산 안국사 뒤에서 만났다. 초라하고 궁상맞은 모습이 아니라, 나름 한자리 차지하고 떡하니 앉아 있다. 훌아비꽃대과(―科 Chloranthaceae)에 속하는 다년생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란다.마디가 많은 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뻗어나오며 종종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키는 20~30cm로 줄기는 곧게 서며 자줏빛을 띤다. 줄기 밑부분에는 비늘 같은 잎이 달리며 윗부분에는 4개의 잎이 난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마주나지만 마디 사이가 짧아서 마치 돌려나는 것같이 보인다. 잎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표면은 윤기가 나는 막질(膜質)이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로 4월에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차례의 길이는 2~.. 2012. 5. 7.
여기가 바로, 천상의 화원! '천상의 화원' 무주 적상산 피나물 군락 천상의 화원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겁니다. 무주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입니다. 아마도 단일종으로는 국내 최대 군락지가 아닌가 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지요. 눈으로 보는 것만은 못합니다. 절반, 아니 반에 반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흐릅니다. 그래서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온 세상이 다 노랑일색입니다. 연둣빛과 노랑의 조화가 예술입니다. 피나물은 양귀비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며 산지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20-4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를 자르면 적황색 즙액이 나온다... 2012. 5. 7.
세가지 색으로 변하는 '삼색병꽃나무' 풀꽃이 지니 나무꽃이 피어난다. 조팝나무를 비롯해서 산철쭉, 병꽃나무, 고추나무꽃이 보이고, 때죽나무에도 꽃망울이 맺혔다. 참 빠르구나. 소리 밖에 안나온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또 하나가 핀다. 피고지고를 반복하는게 자연의 순리라고는 하지만, 피면 핀다 말이라도 하고 필 것이지 말이다.^^ 아무튼 좋은 시절이다. 고사리 뜯어러 가는 길에 병꽃나무 밑에서 한참을 놀았다. 세가지 색이 피는 삼색병꽃나무다. 한 나무에서 세가지 꽃이 동시에 피는 독특한 녀석이다. 꽃이 필때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이라 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하얀색으로 피었다가 며칠 지나면 분홍색으로, 다시 마지막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삼색병꽃나무다. 꽃이 피는 순서가 달라 한 나무에서 세가지 꽃을 동시에 만날 수 .. 2012. 5. 3.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다. '꿩의바람꽃'은 순백의 꽃잎을 활짝 펼친 모양이 꿩의 발자국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바람꽃에 비해 비교적 빨리 꽃을 피우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꿩의바람꽃 군락지에는 지금, 언제 그랬냐는 듯 초록 이파리만 무성하다.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 처럼 꿩의바람꽃의 생은 짧다. 느즈막히 꽃을 피운 녀석들을 만났다. 채 한 뼘이 안되는 크기지만 숲에서 단연 돋보인다. 흐르는 물 따라, 바람처럼 사라진다. 덕분에 한철 잘 놀았다. 고맙다. 2012. 4. 21.
개별꽃 꽃말은 귀여움 밤하늘 볓처럼 쫙 깔렸다. 얼마나 많은지 밟히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너무 작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녀석들은 무리지어 또 하나의 꽃을 만들었다. 개별꽃, 또는 들별꽃이라고도 한다. 접두사 '개'는 '야생의', 또는 '들'이라는 뜻. 별꽃이 따로 있지만, 개별꽃 만큼 화려하지 않다. 듣는 어감이 좀 그렇지만, 이쁘게 봐주면 된다. 세상에 이름없는 꽃은 없다. 그 의미를 알고 보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야생화도 다 철이 있는 법이다. 눌산 놀이터에는 지금 개별꽃 천지다. 개별꽃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꽃말이 귀여움이란다. 딱 맞는 말이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녀석이다. 2012. 4. 21.
고양이 배탈약 '큰괭이밥' 큰괭이밥은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약 20cm의 깊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이름으로 큰괭이밥풀, 절엽초장초(截葉酢漿草)라고도 한다. 괭이밥 종류에는 괭이밥, 큰괭이밥 뿐만 아니라 꽃, 덩이, 선, 붉은, 자주, 애기, 자주애기, 붉은자주애기, 우산잎괭이밥 등이 있다. 너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이 피었던 자리에서 만났다. 볕이 없어 대부분 꽃잎을 다물고 있다. 역삼각형의 잎은 뭐가 부끄러운지 꼭 다물고 보여주지 않는다. 코가 땅에 닿고서야 뽀얀 속살을 볼 수 있었다. 수수한 색감이 꼭 촌색시를 닮았다. 하얀 꽃잎은 5개로 긴 달걀 모양이다. 꽃잎에는 핏줄같은 붉은 선이 뚜렷하다. 2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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