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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애인5

게스트하우스 '정선애인', 그리고 덕산기 트레킹 간만에 정선여행을 했다. 무주에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타며 달린 길은 왕복 580km. 대한민국 정중앙에 위치한 무주지만, 정선은 먼 길이었다. 애초에 덕산기 트레킹은 계획에 없었다. 덕산기 상류 마을인 북동리 취재가 목적이었기에 시간이 남으면 한번 찾아보겠다 마음 먹었던 것이다. 코 앞에 두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부랴부랴 취재를 마치고 무인지경 덕산기 계곡으로 스며든다. 그곳은 길도, 인적도 없는 고요와 적막만이 흐르는 신세계였다. 덕산기계곡은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에서 정선읍 여탄리에 이르는 10여㎞의 골짜기다. 두어 해 전인가 '1박2일'이라는 방송에 소개되면서 '걷는 자'들이 심심치 않게 찾는다고 한다. 그 전에야 오지여행 매니아들이나 이따금 찾았던, 정선 땅 최고의 오지였다. 보통은 여탄리.. 2012. 10. 11.
[산이좋아 산에사네] 정선의 선녀와 나뭇꾼 정선의 선녀와 나뭇꾼, 홍성국 서선화 부부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몸서리치는 외로움의 계절이다. 딱히 누군가가 그립다기 보다는, 아마도 막연함 같은 것이다. 화려한 단풍보다는 만추의 서걱이는 숲길에 더 눈이 가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게다. 그럴 땐 떠나야 한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해 둔 그곳을 향해. 20여 년을 여행가로 살았고, 산골 생활에 이력이 붙은 필자도 부러워하는 부부가 있다. 정선 덕산기 오두막에 사는 홍성국(42) 서선화(41) 부부가 그들이다. 가을빛이 물든 10월에 그들을 만나고 왔다. 길 조차도 없는 오지 덕산기 가는 길 건축인테리어 전문 업체를 운영하던 홍성국 씨가 먼저 정선에 들어왔다. 이유는 산이 좋아서라고 했다. 혼자 살던 그는 여행 온 전문 산악인 출신의 서선화 씨를 만나 결.. 2010. 11. 26.
정선의 오지 덕산기의 가을 가을은 아프다. 몸서리치도록 아프다. 또한 그리움의 계절이다. 딱히 뭐라 말 할 수 없는, 아무튼 그립다. 그래서 떠난다. 가을을 만나러, 가을을 보내러 떠난다. 산으로 들로 형형색색의 옷을 차려 입고 가을여행을 떠난다. 가을빛 좋은 날, 정선을 다녀왔다. 취재 목적이었지만, 그 보다, 이른 가을을 만나고 싶었다. 일을 핑계 삼아 세상유람 좀 하고 왔다. 걸어가는 길 조차도 없는 동네가 있다. 정선에서도 알아주는 오지라는 덕산기가 그곳이다. 집도 절도 없을 것 같은 이 골짜기에 사람들이 산다. 일명 '똬리파'라 부른다. 자칭 그렇다. 골짜기 깊숙히 똬리를 틀고 산다해서 그렇게들 부른다. 딱 어울리는 말이다. '산을 닮은 집'은 펜션이다. 길도 없는 이 골짜기에도 펜션이 있다. 멋진 부부가 산다. 저 빨간.. 2010. 11. 4.
산에 사는 이유 산에 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눌산이 친구라고 말 할 수 있는 이들은 대부분 산에 삽니다. 이유는. 산이 좋아서겠지요. 그냥 좋아서 말입니다. 눌산도 마찬가지니까요. 산에 사는 사람들의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꽁지머리 아니면 털보입니다. 눌산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지금은 단정한 18mm 스타일을 하고는 있지만, 면도를 일주일에 한번 합니다. 이유?? 글쎄요, 아마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합니다. 개망초를 화초로 인정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눌산이 좋아하는 선화공주, 홍반장 부부가 무주를 다녀갔습니다. 이들은'1박2일'로 꽤 유명해진 정선 덕산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은 오지를 즐겨 찾는 이들의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눌산이 참 좋아하는 친구들입니다. 존경하고 부러.. 2010. 6. 18.
'1박2일' 팀이 두 번이나 다녀 간 정선 덕산기 정선 덕산기에서 만난, 원시 자연과 초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강원도 정선의 덕산기, 정선에서도 오지로 소문난 곳입니다. 정선 사람들도 잘 모르는, 아마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왜 하필이면 그런 오지를 '1박2일' 팀이 두 번이나 다녀갔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초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때묻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이기 때문이죠. 덕산기는 마을지명이면서 계곡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승용차로는 절대! 갈 수 없는 이런 자갈 길을 20여 분 들어가야 하죠. 늦은밤 홍반장의 빨간 갤로퍼 뒤를 따라 협곡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일요일, 손님들이 모두 떠난 후 강원도로 튀었습니다.^^ 속초-양양에 취재 건이 있어 가는 길에 정선 덕산기에서 하룻밤 잘려고요... 200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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