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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3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숲에서 이런 야생화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예전에는 무조건 카메라부터 들이댔는데 요즘은 눈으로 먼저 본다. 요리조리 보면서 야생화의 생김새와 자태를 감상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나름 그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야생화는 해가지면 꽃잎을 꼭 다문다. 다음날 해가 뜨고 적당히 기온이 올라가면 꽃잎이 활짝 열린다. 얼레지는 좀 독특하다. 서서히 꽃잎을 열다가 한낮이 되면 멕시코 모자처럼 꽃잎이 뒤로 젖혀진다. 시간대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꽃을 볼 수 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는 바람을 만나야 더 빛이 난다. 가늘고 여린 대궁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수십 수백 개체가 무리 지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2022. 4. 11.
참꽃, 진달래꽃 이야기 진달래와 철쭉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릅니다. 진달래는 보통 4월 초순에서 4월 중순에 꽃이 먼저 피지만 철쭉은 5월에 꽃과 잎이 함께 피고 꽃 가운데 적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철쭉은 꽃받침을 만지면 끈적거림이 있습니다. 진달래는 꽃을 먼저 피운 후 꽃이 지면서 잎이 나오고 양지바른 흙산에서 잘 자랍니다. 소문난 진달래 군락지를 가보면 대부분 나무가 거의 없는 산입니다. 영취산이나 고려산, 천주산, 비슬산 등. 즉, 헐벗은 민둥산에서 잘 자란다는 얘깁니다. 그에 반해 철쭉은 바위가 많은 골산이 주 서식지입니다. 진달래 꽃잎은 새콤한 맛이 납니다. 먹을 게 부족했던 시절 요긴한 먹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참꽃이 되었고, 먹으면 큰일 난다고 알고 있었던 철쭉은 개꽃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진달.. 2017. 4. 13.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영취산 진달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가요." "아기 업고요?" "동네 뒷산인데요. 뭘." 동네 뒷산은 영취산입니다. 아기를 업은 여인의 모습을 본 순간 등산화에 나름대로 장비를 갖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봄 햇살에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순간. 힘이 솟아오릅니다. 영취산의 봄은 진달래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여수의 영취산입니다. 진달래 축제는 오늘로 끝나지만 정상부의 진달래가 만개할려면 다음주까지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영취산 산행 들머리인 흥국사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이파리. 봄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연둣빛이 아닐까요. 아기를 업고도 오를 수 있는 편안한 길입니다. 아닌가요?^^ 연분홍 진달래 빛에 눈이부십니다. 진달래 꽃이 피..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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