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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106

신선의 땅, 무주 사선암 옛길 무주 벌한마을은 오지의 대명사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지역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장장 십리에 달하는 긴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주변 산세와 때묻지 않은 풍광에 누구나 매료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북쪽을 향해 있는 골짜기는 사람이 살기에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사선암(四仙巖)과 거칠봉(居七峰)의 의미를 안다면 무릎을 탁 치고 말 것입니다. 사선암의 네 신선과 거칠봉의 일곱 신선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마을에서 만난 주민은 보호해주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북향이지만, 다른 골짜기에 비해 오히려 더 따뜻하다고 합니다. 마을 뒤로 떡 버티고 선 사선암을 따라 옛길이 남아 있습니다. 산.. 2010. 10. 14.
추천! 걷기 좋은 무주의 가을길 가을입니다. 휘적휘적 걷기 좋은 가을입니다. '걷기'가 대세라지요. '길'에는 알롤달록 배낭을 둘러 맨 '걷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따로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비해 수월하고,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 따로 있을까요 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지 않습니까. 멋진 그림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걷기는 이제 문화가 되었습니다. 걷기 좋은 무주의 가을길을 소개합니다. 백련사 가는 길입니다. 삼공리 주차장에서 왕복 3시간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이라 피부관리에 신경 쓰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길이지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오른다음, 걸어서 이 길을 통해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난 자료 참조하십시오. -.. 2010. 10. 7.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먼저 폴폴 나는 비포장도로가 국도라면 믿기 힘든 일이다. 첨단의 시대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땅에서 말이다. 아직 그런 곳이 있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부연동 마을 가는 길이 그렇다. 들목은 오대산 진고개 아래 전후치 고개와 양양 어성전이다. 어디를 들목으로 택하든 만만치 않은 고개를 넘어야 한다. 오르막은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어 승용차도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길이다. 이 길이 바로 59번 국도이다. 어차피 속도를 낼 수 없는 길이다. 그렇지만 배려가 필요한 길이다. 부연동에는 금강송 군락지도 있다. 동해바다가 지척이지만 '깊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그만큼 험한 산길을 달려야 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 만큼 깊은 산골이다. 초가을 비에 길은 촉촉하다.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차.. 2010. 9. 21.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의 여름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합니다. 이미 한여름 날씨입니다. 무주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대단합니다. 물론 실내나 그늘에 들어 앉으면 시원합니다. 그냥 잠이 솔솔 옵니다. '언제나 봄날' 주변 풍경입니다. 아침나절이나 해 떨어진 후 설렁설렁 산책하기 좋습니다. 언제나 봄날 주변은 꽃밭입니다. 잘 가꾸어진 꽃밭을 상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제멋대로 자라 난 야생화들입니다. 요즘은 개망초가 한창입니다. 7월이면 달맞이꽃 천지가 됩니다. 이 꽃밭을 즐기는 방법은 이른아침이 가장 좋습니다. 아침안개라도 자욱히 낀 날이라면 더 좋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쓰러집니다. 이럴때는 둘이서 보다는 혼자가 좋습니다.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말입니다. 뒤란의 당산나무 대단한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꾸만.. 2010. 6. 25.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조계산 굴목이재 트레킹 초록 숲으로의 여행, 조계산 굴목이재 휴일이면 어김없이 배낭을 둘러 멥니다. 옛길이나 숲길, 강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이젠 매니아가 따로 없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걷기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더니 걷는 것을 싫어 하는 사람들까지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걷기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같은 유명한 길도 좋지만, 한가로이 걸을 수 있는 숲길은 특히 인기입니다. 선암사에서 송광사를 잇는 조계산 굴목이재를 다녀왔습니다. 초여름 숲은 연초록입니다. 하늘을 가린 숲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숲으로 드는 순간,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 드니까요. 조계산이 품은 천년고찰 선암사 가는 길은 내내 숲길입니다. 선암사의 명물 .. 2010. 6. 8.
[강원도 속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는 설악산 흔들바위 설악의 속살을 만날 수 있는 길, 신흥사에서 흔들바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을 꼽으라면 설악산과 지리산이 아닐까 합니다. 두 산은 뚜렷한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남성적인 산과 여성적인 산으로 비유하기도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산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의 차이입니다. 바위가 많은 설악이 골산, 펑퍼짐한 흙산인 지리가 육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신흥사에서 흔들바위까지 입니다. 설악의 진면목을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설악동 소공원입니다.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걷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권금성까지 케이블카를 탑니다. 권금성에 오르면 동해.. 2010. 6. 4.
꼭꼭 숨겨진 비밀의 숲, 공기마을 편백나무 숲길 우아한 산책, 편백나무 숲길을 걷다 요즘 걷기가 대세입니다. 이름 좀 난 길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몰립니다. 길이라고 다 같은 길이 아니라는 얘기인데요, 그렇다면 유명한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의 차이가 뭘까요. 따지고 보면 별거 없습니다. 경치야 거기서 거기고, 오히려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됩니다. 차라리 이름 좀 덜 난 한적한 곳을 찾아 걷는 것이 신간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람 많은데는 죽어도 싫은 눌산이니까요. 편백나무 숲하면 장성 축령산을 떠올립니다. 그만큼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에 못지 않은 숲을 만났습니다. 전라북도 완주의 공기마을 뒷산입니다. 천천히 따라오시지요...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입니다. 죽림온천 아시는지요.. 2010. 5. 28.
초록의 향연… 숲길 트레킹 원시계곡에서 만난 초록빛 5월… 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을까요. 아마도 초록숲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애기손톱만한 이파리가 돋아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초록빛으로 가득합니다. 숲으로 한 발자국 내딛는 순간 앞사람 얼굴에 초록물이 흐릅니다. 숲은 천국입니다. 숲에서는 나도 너도 모두가 초록이 됩니다. 이때 떠오르는 CF가 있지요. '나는 자연인이다~!' 숲으로 들어갑니다. 아침 바람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아~ 폐부 깊숙히 향기로운 바람이 파고듭니다. 한줄기 빛에 온세상은 초록빛입니다. 어느새 숲으로 스며듭니다. 비 개인 후 계곡은 청정옥수가 철철 넘쳐 흐릅니다. 차갑겠지요.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참겠습니다.. 동의나물 이파리에 간밤에 꽃비가 내렸습니다. 들이대면 다 작품입니다. 눈을 .. 2010. 5. 24.
5월의 신록, 적상산을 접수하다. 무주 적상산 안국사 가는 길, 한나절 드라이브 코스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던 봄이 어느새 적상산을 접수해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눈을 떠보니 세상이 바뀌었더라. 그렇습니다. 눈부신 5월의 신록입니다. 적상산은 참으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산입니다. 야생화가 철철이 피어나고, 청정옥수가 흐릅니다. 동서남북 사방에 마을이 있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합니다. 생명이 숨쉬는 산입니다. 적상산 안국사 가는 길입니다. 입구에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시인마을'이란 근사한 이름이 걸린 곳. 누구나 시집을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관리소 어디에서나 반납하면 되고요. 참 괜찮은 제도같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눌산이 살고 있는 서창마을은 적상산의 유일한 등산.. 201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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