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산장지기의 꿈을 꾼 적은 있지만.
뭐. 따지고 보면 산장이나 펜션이나 크게 다를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산중에 살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요.
강원도에 미쳐. 오지여행을 하던 시절 산장의 추억이 많습니다.
혼자가도 편한. 혼자가 더 좋은 산장은 산을 닮은 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요즘 흔한 펜션과는 많이 다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모닥불에 쏘주잔을 기울이며 자연과 사람을 얘기합니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펜션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시설이 다릅니다.
방에 욕실과 화장실이 딸렸고.
여럿이 함께하는 산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일행과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모든 시설이 방안에 있습니다.
콘도나 모텔과 흡사한 분위기지요.
그렇기에 펜션은 제가 꿈꾸던 산장과는 다를 수 밖에요.
바램이 있다면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펜션을 꾸며보고 싶습니다.
먹고 자는 공간만이 아닌.
황토펜션 <언제나 봄날>입니다.
무주 적상산 자락 해발 500m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펜션 뒤로는 500년 된 마을 당산나무가 있고.
계곡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요해서 좋습니다.
여행의 진정한 목적인 고요가 흐르는 산장 같은 펜션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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