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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뭔가 푸드득 합니다. 깜짝 놀라 보니 바로 저녀석이네요.
박새입니다. 환기시킬려고 방충망을 열었더니 그 사이 들어왔나봅니다.
재주를 부리냐구요? 아닙니다. 들어왔던 문을 찾지 못하고 반대편 창문으로 나갈려고 발버둥을 치다 지쳤나봅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출구를 찾는 중이죠. 시야가 확보 된 높은 곳에서 여기 저기 둘러보더니 들어왔던 창문으로 날아갑니다.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접대도 못하고 그냥 보냈네요.^^
고맙다. 멋진 모델이 되줘서.^^ 방금 전 일어 난 일입니다.
같은 종의 박새인데. 이 사진은 지난 2005년 6월 24일의 일입니다. 역시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데 겁도 없이 날아와 앉네요.
어제는 노랑 냄비 뚜껑만한 벌집을 털어냈습니다. 그것도 펜션 손님들이 이용하는 나무 탁자 아래에서요. 집벌인데. 주로 처마밑이나 집 주위 높은 곳에 벌집을 짓는 녀석들이죠. 항상 주변을 살피고 곧바로 퇴치해 버리는데. 어제 발견한 벌집은 나무 탁자 밑이라 미처 제가 발견하지 못했나 봅니다. 그것을 손님이 발견하고 얼마나 놀랬는지 저에게 신고(?)를 해주셨습니다.^^ 큰 일 날 뻔 했죠. 잘 못 건드렸다간....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 참고로 벌집 퇴치법 하나 알려드리죠. 시골 사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얘기지만 혹 기회가 찾아오면 해보시라고요.^^
먼저 한낮보다는 밤이나 비오는 날이 좋습니다. 벌들이 잠을 자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 때가 가장 기운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에프킬라 두 통을 준비하시고. 단단히 마음 먹은 후에 벌집을 향해 쏘십시오. 절대 달려 들지 못합니다. 혹시 벌들이 달려 들어도 손짓이나 몸짓으로 피하지 마시고 에프킬라를 벌들을 향해 계속 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먼저 한낮보다는 밤이나 비오는 날이 좋습니다. 벌들이 잠을 자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 때가 가장 기운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에프킬라 두 통을 준비하시고. 단단히 마음 먹은 후에 벌집을 향해 쏘십시오. 절대 달려 들지 못합니다. 혹시 벌들이 달려 들어도 손짓이나 몸짓으로 피하지 마시고 에프킬라를 벌들을 향해 계속 쏘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 어떤 분이 이 글을 보시고 박새가 아니라 딱새 새끼같다는 말씀을 전해오셨습니다. 저 새 이름을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잘못 된 정보라면 깊이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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