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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언제나 봄날802

[무주 맛집] 반디어촌 (고동수제비, 어탕수제비, 어탕국수) 무주에 금강이 흐른다. 쌩뚱 맞다고 생각되겠지만, 금강 천리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바로 무주를 지난다. 대부분의 큰 강이 직선화와 제방 공사를 하면서 기생오라비 처럼 변했지만, 무주를 지나는 금강은 여전히 촌스러운 풍경 그대로이다. 덕분에 다슬기가 많고, 그 먹이사슬인 반딧불이가 산다. 무주는 큰 강을 끼고 있어 예부터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다. 민물매운탕과 어죽, 어죽을 응용한 어탕국수와 어탕 수제비, 그리고 고동탕(다슬기탕)이다. 무주 IC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만남의 광장'은 무주 맛집들이 모여 있다. 휴게소가 아닐까 생각들 하지만, 사실 휴게소 음식은 하나도 없다. '반디어촌'을 비롯해 반햇소 한우, 천마루, 순두부 집이 이 만남의 광장에 있다. 모두가 무주에 오면 한 번쯤 맛봐야하.. 2013. 8. 23.
다롱이의 개인기 다롱이의 개인기는, 나무타기와 산책하기, 그리고 눌산 웃기기. 또 있지. 뒷집(커피집)에서 한 시간을 앉아 있어도 끝까지 기다리기. 의리 하나는 최고다. 다롱이가 새벽부터 눌산을 부른다. 창문을 열었더니, 저러고 앉아 있다. 아마도 다람쥐 사냥이라도 할 모양인데, 좀 봐 달라는 것이다. 다롱아~ 잘잤어? 했더니, 신이 났다. 나를 바라봐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 사냥은 실패했지만, 아침부터 눌산을 웃겼다. 성공한거야. 2013. 8. 20.
펜션 주인의 단상(斷想) 이즈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펜션 주인과 펜션을 찾는 손님이다. 펜션 손님은 휴가가 끝이고, 펜션 주인에게는 휴가의 시작이니 그렇다. 아니면 말고다. 거울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지난 한 달을 정신없이 보냈던 펜션 주인에게, 휴가 시즌의 끝은 무주건 신나는 일이니까. 오늘 아침에는, '아침'이 보였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그동안 멈추어 있던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저 녀석들도 휴가시즌이 끝난 걸 아나? 2013. 8. 19.
'언제나 봄날'의 여름 여름이 절정이다. 이 깊은 산골에도 한낮 기온이 32도를 넘었다. 계곡마다 사람들로 가득하다. 무주에 이렇게 사람 많은 날이 또 있었던가. 70만 명이 찾는다는 무주 반딧불축제 때 보다 더 많은 것 같다. 펜션 언제나 봄날 뒤란의 520년 된 당산나무다. 심심하면 등장하는 당산나무지만, 자꾸 자랑하고 싶다. 이 무더운 더위에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귀한나무 아닌가. 더불어 마을 숲이 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빽빽한 숲이다. 최근 문을 연 갤러리&커피숍에 앉으면 숲 한가운데 들어 앉아 있는 느낌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망을 갖춘 찻집이 아닌가 싶다.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언제나 봄날 전용 계곡이다. 얼마전 내린 비로 수량이 딱 좋다. 닥터피쉬가 사는 그 계곡이다. 각질때문에 고민이신 분.. 2013. 8. 9.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 추천 무주여행! 여름이 없는 무주의 명소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었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산과 바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한다. 소문난 피서지라면 어디든 더위를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든 때를 씻고 더위를 피해 찾아왔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몸은 더 지친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사철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이 그곳. 아울러 여름이 없는 무주의 시원한 명소들을 소개한다.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 머루와인동굴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가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적상산의 머루와인동굴이 그곳이다.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50m에 자리한 인공 동굴로 1994년 양수발전소 .. 2013. 7. 25.
[전북 무주] 전통 불꽃놀이, 무주 낙화놀이(불꽃놀이) 축제 한여름밤 불꽃의 향연, 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 축제 무주 두문마을에서 8월 2일부터 3일까지 낙화놀이 축제가 열린다. 500년의 마을 역사를 자랑하는 두문마을은 덕유산 북쪽, 두문산 서쪽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말글'이란 뜻을 가진 '말그리' 또는 '말거리'로도 불리는데, 옛날부터 집집마다 글 읽는 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고, 문장이 뛰어난 선비를 많이 배출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되글로 배워서 말글로 사용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두문마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단절 된 전통민속놀이인 낙화놀이를 지난 2007년부터 재연해 오고 있다. 매년 무주반딧불축제 때 볼 수 있는 낙화놀이 역시 두문마을 주민들이 재연하는 행사이다. 무주 반딧불축제 기간 중 선보인 남대천 낙화놀이 2013. 7. 23.
[무주여행] 한여름에 가면 더 좋은 '머루와인동굴' 연중 13~17도를 유지하는 천연 냉장고2009년 문을 연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50m에 자리한 인공 동굴입니다. 1994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로 무주군에서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로 꾸민 것이죠. 개방 된 곳은 약 300 미터입니다.  무엇보다 이 터널의 자랑은 연중 평균 온도가 13~17도를 유지하고 있어 와인숙성과 저장시설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더운 날 가면 최고입니다. 한여름에도 서늘할 정도니까요. 터널입구에서부터 빼곡히 들어 찬 5천여 병의 머루와인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시음과 판매용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터널 중간지점에 마련된 라운지는 더위도 피하고 색다른 낭만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지대가 아.. 2013. 7. 18.
옆집 도라지, 양귀비, 호박꽃 무주는 내일이면 장마가 끝이란다. 지난 주에 좀 내린 것 빼고는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았다. 겨우 계곡에 쌓인 물때 청소 정도. 요즘은 일기예보가 비교적 잘 맞는다. 하지만 무주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있는 그대로 믿기 보다는, 전주와 대전 같은 인근 지역 예보를 분석 할 필요가 있다. 무주가 자리한 위치를 보면 중부와 남부, 중부 내륙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예보하는 최저 강수량이 내린다. 이번 장마기간 내내 그랬고, 늘 그랬다. 지난해 가을 이사 온 아랫집에 도라지 꽃이 피었다. 한창 꽃이 좋더니 이제는 서서히 지고 있다. 아랫집 아주머니가 심었는데, 내가 보고 즐긴다. 사진을 좀 아는 녀석이구나. 제 때 딱 앉아 준다. 역시 아랫집 양귀비 무심코 지나치는 호박꽃도 꽃이다. 이것은 우리집 비비추.. 2013. 7. 14.
추천! 무주 옛길 여름에 걷기 좋은 무주 숲길 다섯 곳걷기를 즐기지만, 여름은 사양합니다. 때론 고요한 침잠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으니까요. 여름이니까 더운 것이고, 오락가락하는 장맛비에 습한 기운은 걷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죠. 하지만 시원한 계곡을 끼고 있거나 깊은 숲길이라면 이런 날씨와는 상관없을 겁니다.무주의 걷기 좋은 숲길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모두 시원한 계곡과 강과 숲이 있는 길입니다.하나, 무주구천동 백련사 가는 길무주와 구천동은 한몸이 된지 오래입니다. 무주는 몰라도 무주구천동은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무주구천동에는 그 이름에 걸맞는 33경이 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제32경은 백련사이고, 마지막으로 덕유산 향적봉이 제33경입니다. 전체구간을 한번에 만나기는 힘들지만 구천동의 대..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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