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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 펼쳐진 무주 남대천

by 눌산 201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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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무주 남대천에서는 뜬끔없는 낙화놀이가 있었습니다. 무주 반딧불축제때나 볼 수 있는 귀한 행사를 예고도 없이 말입니다. 소식듣고 다녀왔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귀한 행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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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 '사랑의 다리'에 조명이 켜졌습니다. 이 역시 주말에나 점등되지만 어제는 특별한 날입니다. 제4회 세계 태권도문화엑스포 폐막식이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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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여개국 태권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점화~"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습니다. 타닥타닥 소리, 그리고 은은한 뽕나무숯과 쑥향이 남대천에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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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는 바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꿏이 이리저리 움직이니까요. 지난밤에는 아쉽게도 너무 얌전한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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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는 무주군 안성면 주민(금평리 두문마을)들이 지난 12회(2008년) 무주반딧불축제때부터 재연한 민속놀이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더 큽니다.

80여 가구 주민들이 모두 모여 꼬박 하루 반나절 이상 만들어야 될 정도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지에 쌓인 숯과 소금 뭉치가 보일 겁니다. 줄에 매달린 것들이 모두 손으로 만든 뭉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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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싼 뽕나무 숯과 소금 뭉치를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긴 줄에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들어가는 불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소금이 들어 간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나는 소리와 바람에 날리는 숯가루 불꽃이 물 위로 날리며 절정에 달합니다.

현대식 불꽃놀이는 화려하지만 순간적인 감동을 주는 반면, 낙화놀이는 서서히 타들어 가면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그 여운이 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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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 섶다리 위에서 담았습니다. 다리 위 조명이 너무 밝아 불꽃이 살아나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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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는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 1,200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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