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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눈 쌓인 산중의 밤

by 눌산 201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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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눈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여는 순간,
앗! 눈이다~~
얼마나 신이 났는지...
눈 치울 생각을 잊었던 거지요.
눈가래로 밀고 염화칼슘을 뿌리고,
2층 옥상에 미끄럼 방지용 부직포를 사다 깔고,
세수도 못하고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오전에 그친다는 눈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손님들은 결국 체인을 치고 올라오고...
눌산도 체인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눈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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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합니다.
뒷집 어르신은 아침에 옆동네 대사가 있어 나가시고....
눈길이라 그런지 등산객도 없었습니다.
멋진 설화를 눌산 혼자 즐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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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댓가가 따라는 법입니다.
멋진 설경을 보기 위해서는
수고가 따른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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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올라오는 길은 거의 녹았습니다.
내일은 체인없이도 올라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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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눈 때문에 고생하고도 또 눈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 철이 덜 든거지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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