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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아침 무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였습니다.
꽃샘추위라고는 하지만 한겨울 날씨죠.
요즘 눌산의 관심은 온통 '복수초'입니다.
이 추위에 말입니다.
꽃은 피었을까?
안달이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어제 다시 카메라를 둘러메고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봄날'에서 차로 3~40분 거리입니다.
역시 기대리지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그곳에서 활짝 꽃을 피운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영하의 날씨라 많은 개체는 만날 수 없었지만,
반가울 수 밖에요.
입춘을 전후해 대지의 언 땅을 뚫고 움을 틔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강인한 생명력 만큼이나 황홀한 황금빛 색감을 자랑합니다.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랍니다.
당당하죠?
후~ 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늘고 여린 대궁이지만,
당당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뽀송뽀송한 털목도리가 있어 그나마 덜 추울 것 같습니다.
자연의 신비는 오묘합니다.
사람들 세상처럼 뒤죽박죽 아닙니다.
철저한 순서에 입각한 순리지요.
응달진 곳에는 이제 막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날씨만 풀리면 꽃을 활짝 피울 기세입니다.
저 꽃망울은 오무렸다 피었다를 반복하며 길게는 한 달 간 꽃을 피웁니다.
금방 시들지 않는 것은 꽃샘추위 때문이죠.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은, 그래서 더 오묘합니다.
또 다른 군락지를 찾아갑니다.
꽃을 피우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걷기가 힘들만큼 곳곳에서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살금살금 밟히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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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면서 늘 생각했지. 대궁과 꽃잎의 조직 안에서는
수분과 에너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에 이 추운 기온에서 얼지 않고
그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물하냐고...
눌산님.
행복하게 바라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멋진 관찰이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너무 아름답네요
복수초의 꽃말이 그런 뜻이었네요
예전에 곰배령갔을때 지천으로 피어있는 얼레지를 보며 감탄한적있었는데...'
같이간 후배가 숲체험 공부를 하는 친구인지라 야생화 공부좀 했었지요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복수초! 너무 눈부시네요
답글
야생화 천국 곰배령도 다녀오셨군요.
올 봄에는 저도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눌산님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어쩌다 이리 발길이 뜸해버렸네요.
복수초가 그곳에도 활짝 폈군요.
아름답습니다.
답글
대구 근교에도 피기 시작하겠죠?
멋진 사진 많아 담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