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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강에도 길이 있다! '무주 금강'

by 눌산 201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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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도 길이 있다.

왜 금강(錦江)이라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연둣빛 금강을 보면 말입니다.
금강의 봄은 연둣빛입니다.
여린 속살을 드러낸 금강의 연둣빛은 애기 속살 처럼 보드랍습니다. 


무주마실길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는 잠두마을 옛길에서 바라 본 잠두마을입니다.
조팝나무꽃 흐드러지게 핀 봄날의 잠두마을은 잊혀진 고향풍경 그대로입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꿈 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풍경입니다.





잠두마을 앞을 흐르는 금강은 비단 강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단결 보다 더 고운 연둣빛이 흐르는 비단 강입니다.





꽃비 내리는 잠두마을 옛길입니다.
걷고 보고 느끼는 길입니다.
좋은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고 싶은 길입니다.





금강은 여전히 촌스러운 강입니다.
수초가 자라고, 모래톱 한가운데 물버들이 자라는 무지무지 촌스러운 강입니다.





강에도 길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비행기 길, 바다에는 뱃길이 있고, 또 차가 다니고 사람이 다니는 길이 있듯 강에도 길이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길입니다. 누가 만든 길이 아닙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부터 그렇게 흐르던 길입니다. 제멋대로 흐르는 것 같지만 나름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 물길은 유속을 조절하고, 정화를 합니다. 물고기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강바닥을 긁어 내고, 곡선의 물길을 직선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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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Favicon of http://blog.daum.net/canadahiker/ BlogIcon Hiker 2011.04.30 21:40

    촌스러울수록 개발이 덜 될수록 걷는 걸음은 가쁜한 기분이 듭니다.
    잠두마을의 풍광이 옛 정이 소록소록 뭍어나오는것 같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blog.daum.net/kyotostory BlogIcon meryamun 2011.04.30 22:37

    물길의 흐름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네요..
    자연이라는것이 바로 이런게 아닌가 합니다..
    답글

  • Favicon of https://fantasy297.tistory.com BlogIcon 레종 Raison. 2011.05.02 13:17 신고

    맞습니다... 수억년을 흘러온길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
    분명 다시 우리한테 되돌아 올 것 입니다...

    어제 가다 보니 금강 하구쪽도 많이 파헤쳤더군요...
    이정도 비에 그렇게 흙탕물이 흐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11.05.02 21:41 신고

      상류는 아직 큰 공사는 없습니다.
      소문에는 크고 작은 공사들이 있다는군요.
      안타까운 일이죠.

  • 물망초 2011.05.02 15:34

    잠두마을길을 걸으며 편안함과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지요
    강열하지는 않지만 서로 도드라지지 않아서 더 조화로운 아름다움이였다고나 할까요
    전화를 여러번 드려 죄송했지만...설명을 자세히 해주셨기에 적상산 천상의 화원도 잠두마을길도
    잘 돌아보고 왔답니다.
    다만 아쉼이 있다면 맘먹고 간 덕유산을 오르지 못함이 돌아오는 내 마음한구석에 남더군요
    언젠가 다시 오라는 이야기겠죠?^^
    꼼꼼하게 관리하시는 팬션에서 잘 쉬다 왔습니다~^^
    라면과 계란 감사했고요~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11.05.02 21:43 신고

      황사 전에 다녀가셔서 다행입니다.
      꼼꼼히 살피셨군요.^^
      사실 잘 다녀가신 것만으로도 제가 감사 드릴 일이죠.
      연휴 잘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