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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장정 육십 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던 '육십령'

by 눌산 201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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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은 경상도 함양과 전라도의 오지 장수를 이어주는 백두대간 덕유산 남쪽에 있는 고개입니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생겨 통행하는 차량이 많이 줄었다지만, 옛날에는 영남과 호남의 물자가 빈번하게 오가던 주요통로였습니다.

<육십령 고개 일몰>

고개 이름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첫번째는 함양 안의 감영에서 이 고개까지가 육십 리이고, 장수 감영에서도 육십 리라고 해서 육십령. 두번째는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육십 개의 고개를 넘어야 겨우 닿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세번째는 산적이 자주 출몰하여 화를 피하기 위해 육십 명이 모여 고개를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고개를 넘기 위해 산 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어가면서 육십 명의 장정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창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떼를 지어 넘어야 했다는 것이죠.

근처에는 당시 사람들이 모인 주막이 있던 곳이라는 장군동(壯群洞)이 있고, 산적들을 피해서 살다가 이룬 마을인 피적래(避賊來)란 마을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여러 이야기 중에 세번 째가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가 될만 하죠.

오랜만에 육십령을 넘었습니다. 장정 육십 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하늘만 보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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