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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숲속의 여인이란 이름을 가진 으름꽃

by 눌산 201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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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지나오면 향기가 진동을 한다.
뭘까 봤더니 으름꽃이 피었다.
참 빠르다.
올해는 며칠만 비우면 꽃이 만발하니 말이다.

으름은 바나나 맛과 모양을 닮아서 토종바나나 또는 한국바나나라고도 한다.
덩굴성 식물인 으름덩굴에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다.


촉수가 긴 꽃이 암꽃이고, 알사탕 모양의 꽃이 숫꽃이다.
생김새도 독특하지만, 빛에 따라 다양한 색을 연출한다.





가는바람에 향기는 더 진하다.
으름덩굴 아래 있으면 현기증이 날 정도.





바나나처럼 생긴 으름 열매는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면서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이런 모습때문에 으름을 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고도 부른다.





갈색으로 익은 열매가 쫙 벌어져 속살을 드러내면 마치 여자의 음부 같다고 해서
'임하부인' 또는 '숲속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은 것 같다.





무심코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참 아름다운 꽃이다.










으름덩굴과(―科 Lardizabalaceae)에 속하는 낙엽 덩굴식물 : 나무를 감싸며 길이가 5m까지 뻗어 자란다. 잎은 잔잎 5장이 둥글게 모여 어긋나거나 모여나는데 잔잎은 긴 타원형이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한 그루에 핀다. 수가 많은 수꽃은 작고 수가 적은 암꽃은 크며, 암꽃과 수꽃 모두 꽃잎은 없고 보라색의 꽃받침잎만 3장 있다. 자갈색의 열매는 장과(漿果)로 길이가 6~10cm이며 10월 무렵 약간 구부러져 익는다. 열매가 익으면 가운데가 터져 흰색의 단맛을 지니는 젤리처럼 생긴 과육이 드러난다. 과육은 날것으로 먹고 어린 잎은 말려 차(茶) 대신 마시거나 나물로 먹으며 씨에서 기름을 뽑아 사용하기도 한다. 봄과 가을에 뿌리와 줄기의 껍질을 벗긴 뒤 햇볕에 말린 목통(木通)은 한방에서 치열제·이뇨제·진통제로 쓴다. 줄기로는 바구니를 짜기도 한다. 양지바른 곳이면 어떠한 토양에도 잘 자라며 내한성도 있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에 적당하다. 열매가 바나나와 비슷하여 한국바나나(Korean banana)라고도 부르며, 임하부인(林下婦人)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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