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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화개 차밭, 19번국도

by 눌산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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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연두빛입니다. 찻잎 따는 손길 또한 바쁠때지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새참 쟁반을 들고 차밭으로 향합니다. 따라가야지요.... 생두부와 김치, 막걸리가 전부입니다. 찻잎 따는 일은 여자들의 일이라 새참 나르는 일은 남자들의 몪이 됩니다.


"젊은 오빠가 옆에 있으니까 막걸리 맛이 더 좋네."
기꺼이 안주가 되드렸습니다...^^






차밭 뒤로 느리게 흐르는 섬진강이 보입니다.






벚꽃이 떠난 19번 국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4차선으로 확장한다고 합니다. 찬성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의 싸움으로 지난해 한창 시끄워웠는데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놈들은 벚나무, 차나무 다 없애고 길을 넓히려 하고, 한쪽에선 해선 안된다고 난립니다. 도로가 비좁은 날은 1년에 단 며칠, 봄철 매화, 벚꽃 필 무렵의 휴일 뿐 일겁니다. 벚나무, 차나무 다 없애고 길 넓혀 놓으면 그 많던 자동차들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겠지요. 19번 국도를 달릴 이유가 없어졌으니까요.
필요하면 산을 깎고 길도 넓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래선 안되겠지요.

운하 얘기 듣고 황당했습니다. 누구의 생각인지.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지도층 인사들이 머리를 쥐어 짜낸 결과가 과연 운하 밖에 없었다면. 이 땅에 사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땅은 우리가 살고 있다고 해서 우리 것이 아닙니다. 잠시 빌려쓰고 있을 뿐입니다. 조상들이 물려 준 그대로. 다음, 그 다음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 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조상들과 후세에 더이상 부끄러운 일을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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