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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7 무주 반딧불시장 (무주시장)

by 눌산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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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한번 와 보세요없는 것 빼고 다 있어요!”

“5일 마다 열리는 산골 어르신들의 축제, 오일장

5일장, 시골장터, 재래시장 등 정서적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전통시장 얘기는 언제나 재밌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년 시절의 기억과 고향, 부모님이 먼저 떠오르는 장터여행은 과거로의 여행이며, 추억으로의 소환이다.

현재 무주군 6개 읍면에 오일장이 열리는 곳은 무주읍과 설천면, 안성면, 무풍면 네 곳으로 반딧불 시장은 옛 무주 오일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의 서식지인 무주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무주군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매월 16자가 들어가는 날, 여전히 5일마다 장이 선다. 장날 아침이면 남대천 건너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부터 장날 분위기가 난다. 여기저기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어르신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으로부터 장터의 문이 열린다. 5일 마다 열리는 산골 어르신들의 잔칫날이다.

남대천을 끼고 있는 무주읍 맨 서쪽에 위치한 반딧불장터는 고정식 대형 차양막을 설치해 그 안에 좌판을 배치했다. 현대식으로 정비된 깔끔한 분위기의 장터 한가운데에는 시골 어르신들의 노점을 배치했다. 직접 기른 채소와 농특산물을 가지고 나오신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시골의 정취가 묻어난다. 가격도 저렴할 뿐만이 아니라 금방 채취한 신선한 상품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인 셈이다. 또한 장터의 명물인 먹거리 골목은 언제나 인기 있는 장소이다. 어죽과 순대국밥, 장터국수집에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시골 어르신들로 가득하다. 막걸리 한 사발과 국밥 한 그릇은 장터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코스나 다름없다.

무주 시장은 1915년 설립허가를 받아 1일과 6일 장으로 문을 열었다. 100년이 넘은 무주의 중심 상권으로 근동에서는 여전히 가장 큰 장터이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사라진 아픈 역사를 간직한 무주 장터는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후 2002년 시장 현대화 사업에 따라 말끔히 새 단장을 하고 반딧불 시장이란 이름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주시장 현대화프로젝트는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한 건물을 솎아내는 작업부터 시작했. 빈 건물이 많았던 탓에 장날이 아닌 날의 스산한 장터 풍경을 메꿔줄 중앙 광장을 만들었다. 현재는 그곳에 무대와 관람석을 만들어 매주 토요일 밤이면 야시장이 열리며 이따금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무주 반딧불시장의 명물은 단연 찐빵과 호떡을 파는 임정애 할머니 좌판이다. 50여 년 동안 장터를 지켜 온 임정애 할머니는 무주와 설천장날이면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한결 같이 찐빵과 호떡을 굽는다. 무주 사람치고 이 집 찐빵 맛을 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니, 50년 세월을 지켜 온 진정한 장터 터줏대감이시다.

장터국밥과 장터국수 또한 오일장에서 빠져서는 될 먹거리다. 무주 반딧불시장 순대국밥 역시 담백한 맛으로 소문난 지 오래다. 3대째 내려오는 장터국수는 보리밥과 함께 먹는 맛이 별미다.

장터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맛은 어떨까. 무주 반딧불시장 공연장 앞에 자리한 반딧불 북카페는 시장 상인 2세들이 모여 만든두레협동조합이 주체가 되어 운영되고 있다. 평생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아버지·어머니들의 삶을 보고 자란 2세들이 운영한다.

[TIP] 무주 반딧불시장은 1·6장이다.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별보고 장보고 만나고라는 주제로 야시장이 열린다.

주소 : 전북 무주군 무주읍 장터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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