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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섬진강에 취하고 걸죽한 맛에 감동하는 순창 '화탄 매운탕'

by 눌산 2008.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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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입니다.

가장 '섬진강 다운' 구간이라 할 수 있는 순창 적성면의 화탄 강변입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죠. 음식은 물론 맛입니다. 하지만 저는. 맛보다 풍경에 점수를 더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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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문난 집이라 긴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매운탕하면 칼칼하며서 시원한 국물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맛 본 대부분의 매운탕이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 집 메기 매운탕은 걸죽합니다. 깊은 맛이랄까요. 진한 국물 맛에 야들야들한 시래기가 더해져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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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매운 맛은 덜합니다.  하지만 깊은 맛에서 우러 나오는 국물은 다 먹고 나면 땀이 뻘뻘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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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녀석이 맛의 비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래기의 맛은 건조에 있다고 합니다. 한겨울 눈과 바람을 맞으며 말린 시래기를. 또한 물에 잘 불리는 과정까지. 착 감기는 맛을 내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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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탄 매운탕>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허름합니다. 아니. 누추합니다. 변변한 식사 공간이 따로 없고 강가에 펼쳐진 평상에서 먹습니다. 그것도. 농사용 검은 천을 씌운 그늘막이 전부고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저 풍경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근사하지 않습니까? 섬진강을 정원 삼아서 말입니다.


입으로. 눈으로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운탕 맛보다. 바로 저 풍경에 두둑한 점수를 줍니다.


<화탄 매운탕>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운림리. 순창에서 남원 방향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  갑자기 4차선으로 넓어지는 구간 첫번째 사거리 우측에 있습니다.  88고속도로 순창 나들목에서 약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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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김영준 2010.04.06 10:23

    국물은 진하니 좋더군요.고추장으로 국물을 한 것은 특이하더군요.
    와이프랑 아이둘 이렇게 가니, 소자를 시키라더군요. 가격은 2만원.메기1마리 밖에 없다더군요.
    그래서 중자:25천원 시켰지요.메기 2마리밖에 없더군요.
    와이프는 메기 먹어보지도 못하고, 시래기만 먹었지요.
    좀더 삶아야 하는 지 시래기도 질기고...
    국물과 시래기가 남아서 싸달라하니, 소자하나더 시키라는 요청. 거절했지요.
    계산할때보니, 싸준 용기값 1천원은 따로 받더군요.
    솔직히, 다시 가고 싶지 않더군요.
    차라리 근처 강천산 밑에 있는 메기음식점이 훨 훨 좋더군요.
    소자가 2만원인데, 메기가 2마리인데, 와이프까지 잘 먹을 만큼의 양이더군요.
    국물은 된장으로 진하게 우려 맛도 일품이구요.
    서비스도 친절하구. 특히 막걸리는 정말 정말 강추입니다.
    걸쭉한 그 맛은 지금도 입맛을 다시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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