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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

[무주 맛집] 적상산 서창 순두부마을

by 눌산 200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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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적상산(赤裳山)은 '붉은 치마산'이란 뜻입니다. 산 이름만으로도 가을이 연상되는 산이죠. 그렇습니다. 적상산은 가을단풍을 최고로 칩니다. 사방이 병풍을 둘러친 듯 절벽이 감싸고 있어 가을이면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한 절경을 연출합니다.

무주 순두부마을은 바로 이 적상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오래전부터 마을 사람들은 손수 두부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콩농사를 많이 지었다는 얘기도 되죠. 또 두부로 유명한 마을 대부분이 산골입니다. 첩첩산중 손바닥만한 밭뙤기가 전부인 산골에서는 농사래야 이런 콩이나 옥수수, 고추 재배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두부를 많이 만들어 먹었고, 식당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두부마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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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등산로 입구인 서창마을에는 네 군데의 식당이 있습니다. 주메뉴는 모두 순두부 백반과 토종닭이죠. 그 중 순두부 백반이 주 요리라 할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맛입니다. 오로지 두부의 고소한 맛과 직접 만든 두부 답게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마늘 하나까지 밑반찬의 재료가 되는 대부분의 농산물은 직접 농사지은 것들만 사용합니다. 중국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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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마을의 아침은 사철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두부를만들기 때문이죠.

모든 요리가 그렇지만, 두부는 특히 두부 고유의 맛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두부의 향이 찌개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적상산 순두부 맛이 그렇습니다.


올 여름 휴가때도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실건가요?
하루 한 끼 정도는 사먹는 것도 좋습니다. 그 지역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이기도 하니까요.


[Tip] 적상산 순두부마을에는 모두 네 군데의 식당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차례로 마을 이장님 댁인 '아름마을 순두부(063-324-6140)', '서창 순두부', '선배식당(063-324-5541)'과 마을 끄트머리 적상산 등산로 입구에 '산촌식당(063-324-1585)'이 있습니다.

네 군데 식당의 순두부 맛은 각자의 특징이 있습니다. 오랜 손맛이 만들어 낸 고유의 맛이죠.

메뉴 : 순두부 백반(5천원), 토종닭 백숙과 닭볶음탕.

[찾아가는 길] 무주 IC에서 무주리조트 방향으로 4km, 딱 5분 거리입니다. 무주 IC를 나와 좌회전, 첫번째 교차로(적상면 방향)에서 빠져 나오면 700m 전방에 순두부집 간판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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