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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이 순간 내게 가장 소중한 것들

by 눌산 200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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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것이 많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 '많이'였습니다. 욕심이라기 보다는 주제넘는 생각이었습니다. 욕심을 버렸냐고요? 아닙니다. 자신을 능력을 알게된 셈입니다.

이 순간 제게 가장 필요한 것들은 책 한 권과 담배, 커피 한 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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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뉴스를 보니 서울시내 시계거리가 20km였다고 합니다. 적상산 역시 구름 한 점 없는 시린 하늘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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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자에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 책장을 넘겨보지만, 책보다 눈 앞에 펼쳐진 시린 하늘빛에 눈이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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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 비슷하죠? 산사열매입니다. 작년에는 산사주를 담았는데, 맛이 별로라 올해는 말려서 차를 끓여 마실까 합니다. 검색해보니 몸에 무지 좋더군요. 한마디로 만병통치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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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자신의 몸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발입니다. 길위에서 혹사시킨 발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늘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신발은 햇볕에 자주 말려주고요. 나란히 누운 신발이 웃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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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책, 담배, 핸드폰. 이 순간 제게 가장 소중한 것들입니다.
 
비오는 월요일입니다. 촉촉한 흙냄새가 솔솔 날아옵니다. 커피 두 잔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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