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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4

양귀비만큼 화려한 꽃이 또 있을까. 양귀비의 미모에 버금가는 화려함의 극치, 양귀비꽃 아편의 주원료가 되는 양귀비는 재배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만나는 양귀비는 관상용으로 꽃 양귀비 또는 화초 양귀비, 개 양귀비라고 합니다. 당 현종의 왕비였던 양귀비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꽃이라 해서 '양귀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화려합니다. 아마도 양귀비만큼 화려한 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구례에서 지리산 횡단도로를 넘기위해 화엄사 입구 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을 뻔 했습니다. 눈이 부실 만큼 붉은 꽃밭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요. 곱게 사진에 담아 줬습니다. 구례군에서 유휴지를 활용해 꽃밭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듯 양귀비 꽃밭은 발자국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 2009. 5. 12.
바람 만난 벚꽃, 꽃비되어 내린다. 19번국도-섬진강-화개 십리벚꽃길 광양 매화마을-화개 십리벚꽃길-산동 산수유마을-섬진강 따라가는 19번국도의 공통점은 '봄'이 아닐까. 이 땅에 이만한 봄맞이 명소가 또 있을까 싶다. 이 일대 3, 4월에 피고 지는 봄꽃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니까. 화려한 나무꽃 그늘에 가려 깨갱~해버린 자운영이나 바람 만난 보리밭 풍경은 게으른 여행자들에게나 사랑 받는다. 이 꽃 저 꽃 다 떠나고 난 뒤 슬그머니 그 모습을 보여주니까. 누가 늦게 피랬나.... 19번국도 타고 '꽃 피는 골짜기' 화개(花開)로 향한다. 몽실몽실 봄 아지랭이 속 일렁이는 벚꽃길 따라서. 강 건너에 누가 살까. 끝없는 호기심으로 길 위의 나날을 보냈다. 장하다~! "당신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라.. 2009. 4. 7.
섬진강과 지리산을 한 눈에... 구례 누룩실재 옛길 트레킹 누룩실재는 섬진강 변 유곡마을에서 지리산 아래 구례 사동마을로 넘어가는 옛길입니다. 유곡마을 사람들이 구례 장보러 넘나들던 길이지요. 봄햇살 살갑게 눈웃음 치는 따뜻한 날 누룩실재를 넘었습니다. 구례 사동마을입니다. 산 너머는 유곡마을이고요. 농촌 테마마을로 다무락(돌담의 전라도 사투리)마을로 알려진 유곡마을에 비해 훨씬 더 돌담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집은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돌담은 그대로입니다. 녹슬은 양철대문까지도 정겹습니다. 마을 전체가 돌담만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사동마을 뒤로는 소나무 숲입니다. 옛길은 곧바로 이 소나무 숲을 파고들어 잿마루로 향합니다. 자동차가 다닐 만큼은 넓은 길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도 이 길을 통해 소달구지가 넘어 다녔다고 합니다. 누룩실재 잿마루에는 등.. 2009. 3. 4.
구례 산수유 마을에서 만난 봄 하루에 두 계절을 동시에 만났습니다. 아침에 눈 쌓인 덕유산에서 겨울을 만났고, 오후에는 구례 산수유마을의 봄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어젠 눈발까지 날렸지만, 남녘에는 어김없이 봄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산수유꽃과 열매입니다. 호~하고 불면 노란 꽃봉오리가 금방이라도 툭 터져 활짝 꽃을 피울 것만 같습니다. 딱 1년 만입니다. 지난 봄 이맘때에는 구례 산동 일대에서 어슬렁거렸으니까요. 노루귀를 시작으로 매화와 산수유, 벚꽃과 자운영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자락 봄꽃의 향연은 온 나라 사람들을 불러모아 한바탕 꽃 잔치를 벌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봄의 전령들이 모여사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사람들은 어머니의 품에 비유하나 봅니다. 특이한 현상을 만났습니다. 곧 꽃이 필텐데, 산수유 열매가 나무에 그.. 200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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