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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2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7 / 전북 무주·충남 해미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일곱 번째 / 전라북도 무주·충청남도 해미 4월의 꽃길을 따라… ▲ 금강변 마실길 20㎞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잠두마을 37번 국도 옛길에는 벚꽃과 복사꽃이 어우러진 환상의 꽃길이 열린다.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가을볕에 비해 봄볕 자외선 지수가 더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긴 겨울 끝에 만난 봄볕은 세상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옹기종기 담벼락에 기대어 앉아 따사로운 봄볕을 쬐는 마을 어르신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하다. 볕 좋은 한낮 낮은 토담 아래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누렁이는 또 얼마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가. 바야흐로 꽃 피는 봄이다. 계절의 흐름이 빠르니 느리니들 하지만 이 꽃 저 꽃 피고 지.. 2017. 4. 19.
무주 오일장에서 만난 낡은 풍경들 옛것과 낡은 것은 아름답다. 사라지는 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옛것은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데 익숙하다 보니 국가고 개인이고 간에 온통 '신상'이 판을 칩니다. 산을 깎고 낡은 건물을 부수는 일이 익숙해져버린 것이지요.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자들의 한순간 실수로 말입니다. 무주 장터에서 만난 낡은 것들입니다. 낡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새삼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죠. 무주 장터에 가면 낡은 건물 한 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가가 현대식으로 쌈빡하게 단장을 했지만,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우리 대장간'입니다. 주인은 장터의 터줏대감입니다. 관청에서 새로 지어주겠다는 제안도 거부하고,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집스럽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 대장간 주인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 201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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