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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여행4

복사꽃 사방천지 꽃 세상이다. 예년에 없던 꽃 풍년이다. 가로수 벚꽃이 아직도 생생한데 산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금강과 남대천이 만나는 강마을 언덕 위에는 연분홍 복사꽃이 꽃을 활짝 피웠다. 2020. 4. 8.
강마을, 복사꽃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한바탕 봄날의 꿈을 꿨다. 만리장성을 열두 번도 더 쌓았다. 봄날의 꿈은, 강물 위를 떠다니는 봄 햇살 같은 것. 흩날리는 벚꽃 잎이 아스라이 멀어져 간다.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를 반복하던 봄꽃이 떠나간다. 덩달아 봄날의 꿈도 스러진다. 금강이다. 흘러가는 강물 따라 사람의 마을도 흐른다. 벚꽃 잎이 흩날리더니, 이내 복사꽃이 만발했다. 저 멀리 산 깊은 골짜기에는 산벚꽃이 꽃불을 켰다. 2016. 4. 12.
[전남 장흥] 2번 국도 따라가는 남도 봄마중 멀리 보이는 덕유산 능선에 잔설이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봄기운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대개는 4월까지 눈이 쌓여 있어 산촌의 봄은 멀고도 험하다. 볕 좋은 날이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자연스레 집 밖으로 내몬다는 얘기다. 어디를 갈까 단 1초도 고민할 이유가 없다. 긴 겨울의 끝자락에 갈 곳이라고는 남도 땅 말고 또 어디가 있겠는가. 순천에서 2번 국도를 탔다. 고속도로가 목포까지 시원스럽게 뚫렸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지만, 봄마중 나온 여행자에게는 한시가 급한 게 아니라 눈에 담을 풍경 하나가 그리운 법이다. 남는 건 시간 밖에 없으니 굳이 고속도로를 탈 이유가 없다. 국도도 빠르다는 생각에 고흥 어디쯤인가에서 좁고 굽은 길로 들어선다. 아니나 다를까 고질병인 안구건조증이 순.. 2016. 2. 28.
[전라남도 구례] 구례 현천, 산동 산수유마을 새벽 바람을 가르며 달렸다. 목적지는 곡성이지만, 먼저 지리산 자락 산수유마을을 둘러 볼 요량이었다. 이즈음에 지리산 자락 돌아 섬진강을 한 바퀴 돌지 않으면 몸살이 나는 사람이다. 남들 다 가는 꽃놀이라해도 좋다. 그냥, 그 자리에 서 있다는 자체로 좋은 일 아닌가. 예상은 했지만, 늦었다. 끝물이라지만, 여전히 곱다. 사진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현천마을이다. 마을 맞은편 밤나무 밭에 오르면 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집집마다 산수유 나무 몇 그루는 다 있다. 덕분에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흐린 날씨에, 꽃은 이미 지고 있지만, 현천마을 일대는 샛노란 산수유꽃으로 물들었다. 지리산 온천을 지나 산동마을을 찾아 간다. 이른 시간이라 한적해서 좋다. 201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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