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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꽃2

사과꽃 따기(적화) 풍경 "한 알의 사과를 얻기 위해 봄부터 우리 어머니들은 그렇게 힘들었나 보다" 꽃샘추위 속에서 시작되는 전정(剪定) 작업부터, 품질 좋은 사과를 얻기 위해 꽃을 따주는 적화, 제초 작업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뒤에도 적당히 따줘야 하는 적과 작업까지. 가을에 수확하기까지 끊임없이 손길을 필요로 한다. "애기 다루듯 해야 돼. 배고프면 울고 보채잖아. 사과도 똑 같아. 매일 가서 어루만지고 보듬어줘야 실한 사과가 열리지.” 사과 농사 20년 경력의 어르신 말씀이다. “할 일 없으면 시골 가서 농사나 짓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에 그런 생각을 갖고 농촌으로 간다면, 그 사람은 100% 망한다. 곁에서 지켜보면 농사만큼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다. 육체적인 노동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나름의 기술과 .. 2018. 4. 26.
4월의 강마을 풍경 성급하게 다가왔던 봄이 순식간에 떠나버렸다. 예년에 비해 유달리 풍성했던 벚꽃이 하룻밤 사이에 모두 꽃잎을 떨구었고, 연둣빛은 더 짙어져 초록으로 치닫는다. 산빛에 물빛이 더해진 강마을은 산촌에 비해 초록이 더 깊다. 산빛 물빛이 하나가 된 금강이다. 장수 신무산(897m) 자락 뜬봉샘에서 발원한, ‘비단 강’ 금강(錦江)은 진안 용담호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충청남북도를 거쳐 군산만에서 서해바다로 스며든다. 장장 천리(394.79㎞)를 내달리는 동안 금강 물길은 곳곳에 적잖은 비경을 만들어 놓았다. 그 중 사람 손 타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곳이 무주를 지나는 20여km 구간이다. 요즘 강마을에는 사과꽃따기가 한창이다.꽃을 적당히 따줘야 질 좋고 맛좋은 사과가 열린다. 품종은 홍로. 수확하기 전까지 사..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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