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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둔산장3

그곳에 가면 산다! 살둔마을 강원도 홍천군 내면 내린천 상류에 살둔, 또는 생둔(生屯)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그곳에 가면 살 수 있다', 또는 '사람이 살만한 땅'이라는 의미의 지명이다. 세 군데의 '둔'자가 들어가는 마을과 네 군데의 '가리'자가 들어가는 마을을 삼둔사가리라고 하는데, 이 땅 마지막 오지로 불리던 곳들이다. 살둔과 달둔, 월둔이 삼둔이고, 사가리는 아침가리,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일컫는 말이다. 오지라 불리던 대부분의 마을이 이런저런 이유로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옛 모습은 사라졌다. 사람이 살지 않은 땅은 잡초만 무성하고 흔적 조차 찾기 힘들지만, 살둔은 여전히 피안의 땅으로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피난지가 되고 있다. 조상들이 난과 가난을 피해 피난을 했다면,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 2012. 7. 26.
어진 마음 일깨우는 개인산 자락 오지마을 어진 마음 일깨우는 개인산 자락 오지마을 / 강원도 인제 개인동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 일대를 일컬어 사람들은 우리 땅의 허파라고 표현합니다. 전란과 화전의 영향으로 원시림이란 말조차도 쓸 수 없는 허허벌판에서 새롭게 시작한 우리나라 산림의 현실을 볼 때 이 지역만큼 울창한 수림을 자랑하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황사가 온 나라를 뒤덮을 때도 이 지역만큼은 예외입니다. 숲이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동네 앞산까지도 해발 1천 미터를 오르내릴 만큼 고봉이 첩첩이 두르고 있어 숨겨진 비경 또한 수두룩합니다.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내린천 상류 미산계곡 개인동의 들목은 내린천 상류인 미산계곡입니다. '아름다운 산'이란 뜻의 미산(美山)이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빼어난 산세를 자랑합니.. 2009. 3. 18.
강원도 길, 미산-살둔-운두령-속사까지 산간 오지에도 도로가 뚫리면서 좀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편리해진 만큼의 댓가도 치루어야 한다. 그만큼의 자연이 파괴되고 또 다른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그에 따른 피해도 생기게 된다. 소통은 원활한 관계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444번 지방도로가 그렇다. 31번 국도가 지나는 상남에서 56번 국도와 만나기까지는 오지 속의 오지로 소문난 미산과 살둔을 지나야 한다. 막혔던 길이 뚫린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마도 10년 쯤 된 것 같다. 4륜 구동으로도 갈 수 없었던 그 길은 이제 시속 80km로 달려도 좋을 만큼 뻥 뚫렸다. 우후죽순 펜션과 가든이 들어서고 떼거지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옛날의 그 모습은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산 밑으로 희.. 2008.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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