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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3월 숲의 요정 '너도바람꽃'

by 눌산 201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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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숲은 이도저도 아닌 누런 빛입니다.
더구나 꽃샘 추위에 맨 먼지만 폴폴 날리는 아주 삭막한 숲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 삭막한 숲에 요정같은 앙증맞은 꽃이 핍니다.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사실이거든요.
무엇으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에 눌산은 더 감성적인 남자가 되어 갑니다.
어떤 손님이 그럽디다.
야생화 사진 자주 올리는 것을 보고는 눌산이란 사람은 아마도 순한 소년 인상이지 않을까 했다고.
실제는 일주일에 한번 면도하는 산적 모습인데 말입니다.^^

적상산 '너도바람꽃'입니다.
꽃샘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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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기온도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래도 꽃은 핍니다.
때 되면 어김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제 할일 잘 하는 아주 착한 녀석들이죠.^^

너도바람꽃은 골짜기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서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뭐랄까, 한 발자국도 선을 넘어가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고는 모두들 해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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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입니다.
매화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세바람꽃, 숲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쌍둥이바람꽃, 변산바람꽃, 바람꽃 등 바람꽃은 이렇게나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것이 변산바람꽃과 이 너도바람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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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절분초(節分草)라고도 합니다.
절분초는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으로 이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입춘이 왔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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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햇살이라 더 눈이 부십니다.
아주 따뜻한 봄날의 느낌이 묻어 나지만, 실제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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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도로는 아직 통제 중입니다.
눈이 얼어 붙어 빙판이거든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물어봤더니 이번주에도 통행은 힘들다고 합니다.
숲은 이미 봄인데, 길은 언제 녹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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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200mm에 접사튜브를 사용했습니다.
시험삼아 찍어봤는데, 느낌이 괜찮습니다.
눌산은 속살이 훤이 보이는 접사보다는 이런 느낌을 좋아합니다.
적나라한 정면보다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는 아련한 느낌의 뒷모습을.
사람도 그렇지 않나요?^^


3월 27일(일요일) 적상산 야생화 트레킹 갑니다.

누구나 참여 하실 수 있지만, 딱 10명으로 제한 합니다.
그때가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는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입니다.

주관 : 눌산
출발 :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에서 09시 출발

상세한 내용은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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