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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경상남도 김해] 인간 세상에는 없는 소싸움의 법칙, 김해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by 눌산 201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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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통수 치는 유일한 동물이 사람이라던가요.
소싸움에는 그런 반칙이 없습니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싸우기 전에 승부가 판가름 납니다.
물론 해볼만한 상대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이죠.
뒤를 보이면 그걸로 승부는 끝입니다.
인간들 처럼 뒷통수 치는 일은 없지요.

김해 진영 운동장에서 제18회 김해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1톤에 달하는 중량급 경기는 좀 밋밋합니다.
경량급에 비해 박진감은 덜하죠.
하지만 기싸움이 볼만 합니다.
그러다 한번 붙으면 모랫바람이 날립니다.





1톤에 달하는 거구들이 박치기를 합니다.
뻑~!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죠.





소싸움은 그냥 보면 재미없습니다.
저 뒤 마이크를 잡고 있는 분의 해설을 같이 들으면 재미는 배가 됩니다.
출전한 소들의 특성과 기술을 상세히 설명해주죠.





대구 안심농장과 화이팅의 대결입니다.
"니 한번 붙어 볼래?"





안심이의 밀어붙이기가 대단합니다.
뿔걸이 기술이 들어가고 누르기까지.





화이팅의 공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안심이의 승리입니다.





경기장과 관람석의 간격이 좁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죠.
하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합니다.
중량급은 저 난간대를 무너뜨리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소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가까이 갈 수 밖에 없는데 렌즈에 모래가 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싸움도 결국은 소 주인의 싸움입니다.
경기 역시 주인과 같이 하는 셈이죠.





처녀 소 주인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다는군요.
결국, 저 여인의 소가 이겼습니다.





경기를 기다리는 소들.
여물은 공동배급입니다.

















승자의 여유.
고마, 집에 가자~^^

180마리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영운동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는 개회식입니다.
또 가고 싶지만, 오늘은 근무라 갈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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