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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대구를 걷다. '김광석 거리'

by 눌산 201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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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방천시장

산길을 걷다보면 나무와 풀과 꽃을 만난다. 적당한 능선에 올라서면 바람을 만나고, 산 아래 세상을 본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산길은 잠시 휴식의 공간이 된다.

내게는 도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이다. 즉, 좋아하는 것만 골라본다는 얘기다. 특히 도시의 뒷골목은 또 다른 세상이다. 잊혀진 기억 속 풍경들로 가득하다.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고, 또는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난다. 산골에 사는 사람에게 도시 뒷골목은 산길이나 다름없다.


대구를 걸었다. 서문시장과 '근대路의 길', 그리고 방천시장과 시장 모퉁이에 있는 '김광석 거리'를 걸었다.


방천시장 모퉁이에 있는 김광석 벽화거리.










방천시장은 한때 1천 여개의 점포로 가득 찬 꽤 규모가 큰 시장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걷게 된 것. 지난 2009년 부터 시작 된 빈 점포를 활용한 예술창작공간 사업이 지금의 '문전성시(화를 통한 통시장 활범사업)'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촉촉한 뒷골목을 걸었다. 평일이지만 카메라를 든 여행자들이 더러 보인다.
 









한때 1천 여개의 점포가 밀집 된 시장치고는 초라하다. 주차장도 따로 없고, 여전히 문 닫은 가게가 더 많아 보인다.





























































1964년에 태어난 김광석은 그이 나이 31세에 생을 멈추었다. 방천시장은 그가 5세 때까지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린다. 비오는 날 낮술 마시기 딱 좋은 분위기의 허름한 실내포장마차다.
아,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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