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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황금빛 복수초를 만났다

by 눌산 2017.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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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복수초가 꽃을 피우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동해시는 그 중 하나로 빠를 때는 12월에도 꽃이 핀다. 폭설이 내렸을 때는 눈에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날이 풀리자 산자락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소설가 박완서님은 글에서 복수초를 표현하기를, 중학생 아들의 교복단추가 마당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했다. 이른 봄 잿빛만 가득한 마당에 황금빛 복수초가 그렇게 보였던 것이다.

 

 

 

군락지 보호를 위해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줄을 쳐서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놨다. 그렇게 해놔도 들어가는 인간들이 있는 모양이다. 수많은 발자국과 짓밟은 흔적들이 보인다. 300mm 망원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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