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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7

by 눌산 2008. 4. 30.

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가 주관한 '섬진강 대탐사' 기록입니다.
2007년 7월 21일-28일 / 7박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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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차와 섬진강, 그리고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립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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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행복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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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가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25분.

짧은 만큼 아쉬움도 큽니다.

남해까지 달렸으면 하는 마음이....^^


최근 곡성군에서 지은 통나무 펜션입니다.

멀쩡하던 산을 도려내고 나름은 근사한 숙박시설을 마련했다고

자랑하겠지요.

10여채 정도면 소수를 위한 편의시설에 불과한데

산을 도려내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요즘 지자체가 관심이 많은 분야과 관광입니다.

덕분에 관광 관련 강의를 많이 다니는데

대부분의 관심사가 개발입니다.

일단 크게 표나는 정책 위주인 것 같습니다.

무슨 무슨 박물관이니, 전시장이니 하는 거창한 건축물을 짓곤 합니다.

거대한 건축물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는 내부 전시물도 문제고,

부실한 시설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어들다 보니 흉물처럼 방치되버리는게 현실입니다.

관광객보다는 시설을 관리하는 관리인이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실있는 개발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원의 개발이겠지요.

적은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연 관광자원이야말로

최고의 상품이기에 그렇습니다.

섬진강. 그 자체가 관광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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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역이 있는 두가리 마을입니다.

청소년 수련원이 있고,

자전거 하이킹 코스와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봄부터 늦은 여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재밋는 얘기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의 왼편 강변에는 넓은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야영장에 수도시설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 땀을 흘리며 텐트를 쳤는데,

야영에 필요한 편의 시설이 전혀 없더란 얘깁니다.

결국 텐트를 걷어 원두막 위로 옮겼습니다.

수도시설이 없는 야영장,

아무 시설도 없는 주차장을 오토캠핑장이라 이름 붙인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 다리를 놓기 전에는 줄배가 있었습니다.

홍수로 마을 주민들이 큰 사고를 당하고 다리가 놓였지요.

강 건너 골짜기에 가까운 친척집이 있어 자주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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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전여대 학생들이 잠시 도보탐사에 합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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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먹을 하드를 며칠 사이에 다 먹었습니다...^^

출발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섬진강 본류와 보성강이 합류하는 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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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걷는 일은 참으로 위함한 일입니다.

요즘 같은 방학에는 홀로 또한 두세명이서 도보여행을 많이 합니다.

도보여행자를 위한 안전 시설이나 걷기 좋은 길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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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마을 주변에는 쉴 수 있는 원두막이 여럿 있습니다.

열대야가 심한 밤이면 달려가 제가 텐트를 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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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은 또 다시 걷게 합니다.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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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한여름 땡볕도 막을 수 없는 100여명의 탐사 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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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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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마을 풍경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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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를 다닌 압록입니다.

새로운 다리 공사로 백사장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어릴적에는 압록 강변이 해수욕장인 줄 았았습니다.

여름이면 통키타를 둘러 맨 젊은 학생들로 가득했습니다.

맨손으로 은어를 잡고, 앞산 뒷산으로 참꽃을 따러 다녔습니다.

오리 압(鴨) 푸를 록(綠).

물이 너무 맑아 오리가 많았다는 지명유래입니다.

어릴적에 들은 얘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압록은 예로부터 모기가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강감찬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이 곳 압록을 지나다

강변에서 숙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모기가 너무 많아 그날 밤 장군이 칼로 모기를 모조리 다 베어버였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압록에는 모기가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아마 보성강과 섬진강(순자강)이 만나는 합수머리로

강바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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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는 길입니다.

17번 국도와 전라선 철로가 놓인 두 개의 다리는

여름철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듭니다.

압록에서 최고의 명당 자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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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이 즐비한 이 길은 옛 17번 국도입니다.

새로운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이 길로 차들이 다녔지요.

17번 국도의 확포장공사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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